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中 정찰풍선 등장에…美블링컨 방중, 출발 당일 '무기한' 연기

머니투데이
  • 정혜인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3.02.04 08:03
  • 글자크기조절

블링컨, 中 왕이와 통화서 '방중 연기' 직접 알려

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국무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뒤 박진 외교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국무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뒤 박진 외교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중국의 감시용 풍선이 미국 상공에 등장하자,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2018년 10월 이후 5년여 만에 이뤄질 예정이던 미 국무장관의 방중 일정이 중국의 도발로 출발 당일 전격 연기된 것으로, 미·중 간 갈등이 다시 격화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BC·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밤 중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감시용 풍선 등장에 출발 당일 이를 전격 연기했다.

앞서 외신은 블링컨 장관이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 사령탑 격인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친강 외교부장을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었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계획 취소 발표 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찰 풍선의 미국 상공 등장은 "무책임한 행위이자 미국 주권과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중국 방문 연기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계획된 (중국) 방문 전날 이런 조처를 하기로 한 중국의 결정은 우리가 준비했던 실질적인 논의에 해를 끼친다"며 "현시점에서 건설적인 (중국) 방문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미국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기구로 추정되는 풍선, 일명 스파이 풍선(Spy balloon)의 모습. /AFPBBNews=뉴스1
미국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기구로 추정되는 풍선, 일명 스파이 풍선(Spy balloon)의 모습. /AFPBBNews=뉴스1

블링컨 장관은 "세계는 미국과 중국이 책임을 지고 양국의 관계를 관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양국은) 글로벌 과제로 협력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미·중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왕이 주임과 전화 통화에서 방중 일정 연기 사실을 통보했다. 블링컨 장관은 통화에서 왕이 주임에게 "여건이 허락할 때 최대한 빠른 기회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양국 간 소통 채널은 유지한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 계획은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첫 대면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미·중이 양국 간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중국 정찰 풍선 등장에 미 의회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결국 그의 방중 일정이 연기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거란 우려가 커졌다.

한편 블링컨 장관의 중국 출발을 하루 앞둔 2일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 서부 몬태나 상공에서 포착됐다. 몬태나주에는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운용하는 말름스트롬 공군기지가 있는 곳으로, 미 국방 당국은 중국의 정찰 풍선이 자국 군사시설을 노렸다고 판단했다. 이에 미 정부는 주미 중국대사를 초치하고, 중국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의 문제 제기에 중국 정부는 문제의 정찰 풍선이 "민간 기상연구용 비행선"이라며 "서풍의 영향을 받아 항로에서 벗어나 미국 상공을 헤맸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중국發 공급과잉 우려 대두..."K배터리 오히려 기회"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제 3회 MT골프리더 최고위 과정 모집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