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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1600억으로 'ADC' 항암제 진출… 글로벌 대세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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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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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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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일 ADC 플랫폼 기술도입 공시
같은 날 지난해 실적 발표… 매출 1조4883억원으로 10.8% 성장

종근당, 1600억으로 'ADC' 항암제 진출… 글로벌 대세 뛰어들어
종근당 (77,800원 ▼400 -0.51%)이 항체약물접합제(Antibody-Drug Conjugate·ADC) 개발에 뛰어들었다. 네덜란드 바이오텍 시나픽스(Synaffix)로부터 1억3200만달러(1651억원)에 관련 플랫폼을 도입했다. ADC는 아스트라제네카, MSD, 암젠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앞다퉈 개발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세 의약품이다. 종근당은 기술 도입한 플랫폼에 자체 개발한 항체를 접목해 연평균 17% 성장이 예상되는 ADC 시장에 도전한다.


종근당 "신약 개발 범주 넓히는 다양한 시도의 일환"


5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3일 ADC 플랫폼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네덜란드 소재의 시나픽스라는 바이오텍이다. 계약 금액은 단계별 기술료인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1억3200만달러(1651억원)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업프론트)은 계약 상대방 요청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공개를 유보하기로 했다.

ADC는 항암제의 하나로 '항체약물접합제'라는 이름처럼 암세포 항원을 찾아가는 항체와 암세포를 죽이는 세포독성 화학 약물을 붙여 결합한 것이다. 항체가 암세포를 찾아 날아가면 붙어있던 약물이 터지면서 약효를 발효하는 원리다. 표적 암세포만 제거하는 일종의 유도 미사일로 비유할 수 있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linker)와 페이로드(payloads)로 구성된다. 페이로드는 항체에 붙여지는 세포독성 약물을 가리킨다.

종근당의 거래상대방인 시나픽스는 차세대 ADC 플랫폼인 'GlycoConnect', 'HydraSpace', 'toxSYN' 등을 보유했다. GlycoConnect는 항체가 가진 당(glycan) 자리에 약물을 접합하는 기술로 최적의 약물·항체 결합 비율(Drug-antibody Ratio·DAR)을 찾을 수 있게 한다. HydraSpace는 ADC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생산성을 개선하게 하며 toxSYN는 최적의 링커-페이로드 조합 선정을 돕는 기술이다.

시나픽스는 앞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여러 차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월 항체 항암제 분야의 강자인 젠맙(Genmab)과 4억1900만달러(52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일에는 암젠(Amgen)과 20억달러(2조5000억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Strategic Market Researh'에 따르면, 전 세계 ADC 치료제 시장은 2020년 35억달러(4조3785억원)에서 오는 2030년 131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 기간마다 시장 규모 분석은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연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대세에 맞춰 최근 국내에서도 ADC 신약 개발을 위해 기업 간 협력을 맺는 일이 활발했다. 셀트리온 (150,500원 ▼700 -0.46%)은 지난달 영국의 ADC 개발 기업 익수다테라퓨틱스에 투자를 단행하며 공동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피노바이오와 ADC 플랫폼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8,400원 ▼220 -2.55%)도 지난달 26일 피노바이오와 ADC 공동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이 지난해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 치료제 연구센터를 개설하면서 첨단·바이오 의약품에 진출했듯이, 최근 신약 개발 범주를 넓혀서 다양한 분야를 시도하려고 하는데 그 일환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 기존·신규 품목 매출 호조


종근당 충정로 본사
종근당 충정로 본사
종근당은 ADC 기술 도입을 발표하고 같은 날 지난해 실적도 공개했다. 2022년 종근당 매출은 1조4883억원으로 직전 사업 연도의 1조3435억원보다 1447억원 늘었다. 매출 증가율은 10.8%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51억원 늘었으며 비율로는 16%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797억원으로 전년(376억원)보다 88.8% 증가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타미플루나 이모튼, 글리아티린 매출이 성장했다"며 "종근당이 판매하는 케이캡 매출도 오르는 등 기존·신규 품목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이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종근당글리아티린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974억원으로 직전 연도보다 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골관절염 치료제 이모튼은 지난해 원외 처방실적이 54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HK이노엔 (33,800원 ▼100 -0.29%)이 개발해 종근당과 공동 판매 중인 케이캡은 지난해 14.3% 성장한 1252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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