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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 군 수장 바꾸는 우크라…'30대' 이 남자로 교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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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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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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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의혹' 레즈니코우 현 국방장관, 보직 이동할 듯…후임으로 30대 군사정보국장 내정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AFPBBNews=뉴스1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AFPBBNews=뉴스1
러시아와 1년 가까이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군 수장을 교체한다.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또 한 번 경질성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국방부 장관으로는 30대 군사정보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집권여당 '국민의 종'의 다비드 아라하미야 원내대표는 텔레그램을 통해 올렉시 레즈니코우(56) 현 국방부 장관이 전략산업부 장관으로 보직을 이동하고,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인 키릴로 부다노우(37)가 새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라하미야 원내대표는 "전쟁이 인사를 좌지우지한다"며 "국방부와 같은 우크라이나 군 관련 기관은 전시 기간 정치인보다는 군 관계자가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인사는 최근 젤렌스키 정부가 부패 청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군 식자재 조달 과정에서 업자에게 과도한 비용을 지불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현지 언론들도 잇따라 레즈니코우 장관의 경질 가능성을 제기하며 해임설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에서는 차관을 비롯한 고위 관리 2명이 해임됐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기 불과 몇 달 전인 2021년 11월부터 국방부 장관직을 맡아왔다. 그는 그 동안 서방의 국방 관계자들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군사적 지원을 받는 데 기여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재임 기간 전시 부패가 "약탈"과 다름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해임설에 대해 "모든 결정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며 "내 양심에 부끄러운 일을 한 적 없다"고 비리 혐의를 부인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의 후임으로 내정된 부다노우 국장은 정보요원 출신으로, 러시아의 침공을 예측하는 등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빠르게 승진해 정보국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정부 고위 인사 10여명을 물갈이했다. 부패한 정권이라는 지탄 속에서 서방의 신뢰를 잃을 경우, 전쟁이나 전후 재건에 필요한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이같은 움직임 속 국방부 장관 교체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며 "러시아가 2월 대공세를 계획하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두려움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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