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무시해?"…'중식 셰프' 정지선, 늦은 밤 직원 단톡방에 남긴 글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2년 차 중식 셰프 정지선(40)이 직원들과의 단체 대화방에 남긴 글로 충격을 안겼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정지선은 직원들과 서울의 유명 중식당 투어에 나섰다.


정지선이 휴무일에 직원들과 중식당 투어를 하는 것은 직원 복지였다. 신청자에 한해서 정지선이 모든 경비를 부담하고 하루치 급여도 지급한다고.

정지선은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남편, 직원 두 명과 함께 첫 번째로 방문한 중식당에서 멘보샤, 유린기, 자장면 등을 주문했다. 새우 알레르기가 있는 그는 새우 요리가 나오자 기도가 막힐 뻔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복용하는 약을 보여줬다.

식사를 마친 정지선은 일시불로 16만원을 결제한 뒤 직원들에게 "이만큼 투자했다"고 생색을 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두 번째로 찾은 중식당은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수족관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직원은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식당이라면서 우럭찜, 도미튀김, 랍스터찜을 주문했다. 정지선은 요리 가격이 30만원에 달하자 "특색 있는 거 맞냐. 비싼 거만 고른다"고 눈치를 줬다.


요리를 기다리던 정지선은 중국에서 공부할 때 자라를 손질했던 것을 자세하게 설명, 직원들의 식욕을 달아나게 해 웃음을 안겼다. 식사를 마친 정지선은 영수증을 보여주며 "내가 이만큼 너희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지선은 직원들을 집에 보내지 않고 "맥주 한 잔 하러 가자"며 회식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내가 메뉴 다 골라놨다. 시간 단축됐다"며 김치전을 먹으러 갔다.

정지선은 직원들에게 "친한 언니라고 생각하고 이야기해라"라며 "내가 밤마다 단톡방에 잔소리 하잖냐. 심정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를 보던 MC들은 경악했고, 정지선은 "매출 보고가 올라올 때즘 하루 일과를 보고 잘못된 점을 단톡방에 쓴다. 밤 11~12시에 보내는 게 미안해서 무음으로 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하지만 그는 직원들이 답장하지 않으면 재촉한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직원들은 정지선이 남긴 충격적인 말로 "너희 나 무시해?"라는 메시지를 꼽았다. 당시 아무도 반응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한 직원은 "뭐라고 말하냐.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는 금지하라고 하지 않으셨냐"고 털어놨다.

남편은 또 '조만간 단체 회식을 하겠다'는 정지선의 말에 "그냥 카드만 주고 가는 게 제일 좋은 거야"라고 지적해 아내의 따가운 눈빛을 받아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