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어린이보호구역서 '역주행 추월' 대형버스…반응도 뻔뻔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지난해 9월 22일 오전 1시쯤 경기도 광명시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서행하던 차를 앞지르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고 이를 질책하자 당당한 태도를 보이는 버스(영상 왼쪽)의 모습이 담긴 영상. /영상=한문철TV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서행하던 차를 앞지르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한 버스가 공개됐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중앙선 넘어 추월한 버스의 한마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한 대형버스 운전자가 지난해 9월 22일 오전 1시쯤 경기도 광명시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서행하던 승용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제보자 A씨는 왕복 4차선 도로 어린이 보호구역의 제한 속도인 30㎞를 지키며 운전 중이었다. 갑자기 버스 한대가 A씨의 왼쪽으로 중앙선을 침범, 빠른 속도로 A씨를 앞질렀다. 마주오던 차는 없었지만 역주행이었다.

A씨는 깜짝 놀라 경적을 길게 울렸다.

이 버스는 잠시 후 사거리 앞에서 적신호에 걸려 A씨와 나란히 정차했다. A씨는 창문을 내리고 버스 기사를 향해 "아저씨, 왜 그렇게 운전하시냐"고 물었다.

그러자 버스 기사는 "빨리빨리 안 가니까 그렇다"며 되레 당당한 태도로 답했다.

A씨는 "기가 막혀 할 말을 잃었다.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서 버스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버스는 도로교통법 제13조3항 통행 구분 위반(중앙선 침범)으로 과태료 10만원 처분을 받게 됐다.

누리꾼들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그렇게 난폭하게 운전하다 갔어도 결국 같은 신호에서 만났다" "이게 다 벌금이 약해서 그렇다. 제발 벌금 좀 올려라" "운전이 업인 사람은 운전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고 직업의식을 가진 사람이 했으면 좋겠다" 등 버스기사의 행태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