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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도망다녔는데…38억 보험사기 일당, 공소시효 3개월 전 "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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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도망다녔는데…38억 보험사기 일당, 공소시효 3개월 전 "아차"

머니투데이
  • 하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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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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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장에 일부러 불을 지른뒤 38억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공소시효 만료 3개월을 앞두고 구속 기소됐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일반건조물방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축산물유통업체 대표 A씨(50)와 같은 업체 직원 B씨(51)씨를 재판에 넘겼다.


해당 일당은 2009년 10월 청주시 북이면의 한 축산물유통업체 공장에 고의로 불을 지른 뒤 우연히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속이고, 피해액을 부풀려 보험회사로부터 화재 보험금 38억여원을 타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해당 유통업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업체 대표 등 4명과 짜고 보험 사기극을 꾸민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피해 보험사 직원 신분으로 범행에 가담한 뒤 A씨가 인수한 업체에 입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십여년간의 범행을 부인하며 도주했지만 공소시효 만료 3달을 앞두고 덜미를 잡혔다.


A씨는 별건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가 구속됐고, B씨는 통신내역 추적 끝에 검거됐다. 이 사건에 함께 연루된 공범 3명은 징역형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명수배로 기소중지됐던 피고인들을 끝까지 추적해 구속 기소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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