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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거점 확정한 롯데바이오…글로벌 톱10 CDMO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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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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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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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BMS 美 공장 인수 이어 인천 송도 CDMO 생산기지 투자의향서 제출
개당 12만리터 CMO 공장 3개 구축…연산 36만리터 메가플랜트 구축 계획
하반기 착공, 2027년 상업 생산 계획…2030년 연매출 1.5조, 영업이익률 35% 목표

韓·美 거점 확정한 롯데바이오…글로벌 톱10 CDMO 본격 시동
롯데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바이오 사업의 국내외 주요 거점을 확정하며 사업 본격화에 속도를 낸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선 생산공장을 인수했고, 국내에선 초대형 생산기지 장소를 인천 송도로 확정하고 하반기 착공에 돌입한다.

이미 가동 중인 미국 공장과 핵심 생산기지로 발돋움 할 국내 공장을 더해 오는 2030년 연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35%의 글로벌 10위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6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일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IFEZ)에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 거점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개당 12만ℓ CMO 공장 3개를 구축해 오는 2030년까지 연산 36만ℓ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밝힌 메가 플랜트 구축의 일환이다. 당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총 30억달러(약 3조75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6만ℓ의 항체 의약품 생산 기지를 국내에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지자체와의 논의를 통해 조만간 송도 메가플랜트 사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착공에 돌입해 2025년 하반기 준공, 2027년 상업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2034년에는 3개 공장을 모두 가동해 매출액 30억달러 달성이 목표다.

아직 투자의향서 제출 단계인 만큼, 송도 생산기지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송도에 생산능력이 집중되는 만큼 투자 계획에서 공개된 규모 대부분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사업이 확정된 이후 세부 투자 규모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유치를 위해 송도와 충북 오송 등이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던 만큼, 투자가 무산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공장에 이어 국내 생산거점까지 위치를 사실상 확정하게 됐다. 이미 수주 물량 확보 및 가동 중인 미국 공장에 향후 핵심 거점이 될 송도 메가 플랜트 구축까지 바이오사업 본격화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생산공장을 1억6000만달러(약 20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같은해 12월31일 인수를 위한 모든 절차가 완료된 현지 공장은 지난달 1일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으로 거듭났다.

연간 3만5000ℓ 항체의약품 원액(DS) 생산이 가능한 시러큐스 공장은 기존에 생산 중이던 제품을 이어받아 현재 가동 중으로 올해부터 즉각적인 매출이 발생한다. 공개된 규모만 약 3000억원에 달한다. 사업 진출 1년도 되지 않아 CDMO 시장 진입에 성공한 셈이다. 여기에 차세대 의약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항체의약품(DP)으로 영역 확장을 위한 증설도 고려하고 있다. 현지 거점 역시 뉴욕 외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등 핵심 바이오 클로스터에 순차적으로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격적 사업 확장에 따른 인력 확보 우려도 적은 편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향후 5년간 국내 바이오의약품 인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물론, 상반기 4공장 완공을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을 건설 중인 셀트리온 등 사업 확대에 핵심 인력 필요성이 높아진 탓이다.

손지호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생산 및 공정 인력은 물론, 현재 가장 큰 시장인 항체치료제와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세부 분야별로도 기술 전문가 확보를 연도별로 어떻게, 얼마나 할 것인지도 인력수급 계획 수립에 있어 기업들의 큰 고민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큐러스 공장을 인수하며 기존 BMS 임직원 99% 이상을 승계했다. 7000만달러(약 875억원)을 투자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신규 인력도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승계된 기존 BMS 인력들은 평균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 인력을 포함한 고급 인력들이 대다수"라며 "국내 인력 영업에 무게를 싣는 한편, 미국 인력을 국내로 초빙 및 순환 등을 통해 교류하고 신규 인재 육성에 십분 활용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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