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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수' 안철수의 선택은?…경고 날린 대통령실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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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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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7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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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기가 암된다"…安 경고한 대통령실, 당 믿고 관망 모드로

[구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 반도체 웨이퍼 증설 투자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1.
[구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 반도체 웨이퍼 증설 투자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1.
용산 대통령실이 다시 침묵에 들어갔다. 그동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언급을 삼가다가 주말 사이 강한 어조로 안철수 후보에 대한 명확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드러낸 뒤 말을 아끼고 있다.

안 후보가 일정을 중단하는 등 파문이 있지만 대통령의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된 만큼 당을 믿고 지켜본다는 의미다.



공식 입장 자제…당무 개입? "사실관계 문제"


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당분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추가 입장은 나오지 않을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잘못된 것은 고치고 가야 한다. 종기가 암 된다"며 "이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묵과할 수 없는 행태에 대해 분명히 경고했기 때문에 당과 당원들을 믿고 차분히 살펴보겠다는 뜻이다.

한 대통령실 핵심관계자 역시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이미 이진복 정무수석이 당에 가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에게 정확한 입장을 전달했다"며 "그에 대해 안철수 의원도 반응을 보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이 전면에 나서면서 제기되는 '당무 개입' 논란에는 적극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무 얘기가 아니라 사실관계, 팩트의 문제"라며 "(안 의원이) 윤 대통령과 연대를 얘기하는데 그런 연대가 없다, 그 사실을 말해야지 사실과 다르면 경선이 왜곡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아울러 매월 300만원, 1년에 3600만원의 당비를 내는 대통령이 얼마든지 당무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6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백서를 전달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 2022.6.8/뉴스1
(서울=뉴스1)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6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백서를 전달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 2022.6.8/뉴스1
이번 논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분노한 지점은 소위 '윤핵관'(윤석열측 핵심관계자)과 '윤안연대' 언급이다. 안 후보가 자신의 당권을 위해 윤 대통령을 끌어들여 욕보이고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을 눈과 귀가 가려진 대통령으로, 간신에 둘러싸인 대통령으로 표현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공격인 동시에 참모로서도 (그게 아니라는 것을) 말씀을 안 드리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안연대 표현은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당 대표 후보인 자신과 사실상 동격으로 놓는 것으로 비상식적이고 무례한 발언이라고 봤다.

이와 관련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날 국회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안 후보의 행태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전달했고 기자들에게 "대통령과 (당 대표)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이야기하는 건가. 대통령의 리더십을 굉장히 흔드는 이야기"라고 했다.



'7수' 안철수, 3번 스톱-2번 완주 낙선-1번 경선 낙선…이번에는?


정치권 안팎에서는 돌연 이날 공식 일정을 잠정 중단한 안 후보의 향후 행보에도 무성한 관측이 나온다. 안 후보는 10여년간의 정치 역정에서 주요 선거에 이번을 포함해 7차례 도전 기회가 있었다.

그 중에서 3번은 중도 하차(양보)했고 2번은 완주했으며 1번은 단일화 경선까지 갔다가 패배했다. 완주한 2번은 모두 3위로 낙선했다. 이 과정에서 무수한 신경전과 날 선 대립으로 상대방과 숱한 갈등을 겪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동작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 동작구갑 당협 당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2.05.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동작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 동작구갑 당협 당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2.05.
윤 대통령의 신뢰를 잃어간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선을 코앞에 둔 지난해 2월 단일화 결렬이 가시화될 때는 폭로전 양상으로까지 번졌고 안 후보가 인수위원장 시절에는 인사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다가 하루 동안 일정을 전면 취소해서 '가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단일화 당시에도 지지율이 몇 % 되지 않던 안 후보였지만 정권교체를 위한 조그마한 변수라도 없애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윤 대통령이 결단했던 것"이라며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여러 측면에서 최선을 다해 신의를 지켜줬는데 자신의 당 대표 선거를 위해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단계에 이르자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안 후보는 공식 일정 중단에 앞서 진행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윤핵관, 윤안연대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제 의도는 윤 대통령과 국정과제를 정말 충실하게, 존중하면서 실행에 옮기겠다는 뜻"이라며 "나쁜 표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尹대통령 갈등' 안철수, 공개일정 돌연 중단..."대통령실 입장 이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동작구문화원에서 열린 동작구갑 당협 당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동작구문화원에서 열린 동작구갑 당협 당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6일 하루 동안 계획했던 전당대회 관련 공식 외부일정을 돌연 모두 취소했다. 상황 점검과 정국구상을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는 게 안 의원 측 설명이다.

안 의원 측은 이날 기자단에 일정 변경을 공지하고 "안 후보의 일부 일정 순연은 상황점검 및 정국구상을 위해 조정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당초 이날 오전 7시30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한 뒤 오전 10시50분 서울 영등포구 토마스의 집을 찾아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배식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어 오후 4시40분에는 지상파 대담 프로그램 출연도 예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마친 직후 돌연 공식일정 중단을 알렸다.

안 의원측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안 의원이) 캠프에 계속 나오는데 '잠행'은 아니다"라며 "당대표 경선이 '정책의 장'으로 될 수 있게 재기능해야겠단 생각에 지금 상황 점검하고, 정국구상을 통해서 선거 캠페인도 잘 해야겠다는 '숨고르기' 정도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안 의원과) 정책팀 논의, 토론, 면담 등이 잡혀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화요일 당대표 후보자들의 비전발표회를 하고난 후 수요일과 목요일에 당협을 방문하는 일정 잡혀있는데 이는 그대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이 돌연 공식일정을 중단한 배경과 관련, 정계에선 최근 대통령실과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세가 거듭된 데 따른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에도 안 후보는 외부와의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잠행을 하며 여론을 환기시켜 주목도를 높여간 전력이 있다. 지난 대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시절 새정부 내각 인사와 관련해 갈등을 빚자 업무를 거부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최근 안 의원은 윤안(윤석열 대통령-안철수) 연대'를 거론하며 윤심(尹心, 윤대통령의 의중) 논란을 촉발했다. 지난 3일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을 거론하며 장제원 의원을 "윤핵관의 지휘자"라고도 저격했다. 이에 전날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국정 수행에 매진 중인 대통령을 자신과 동일(수준)에 세우고, (선거)캠페인에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윤핵관'이란 표현에 대해서도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와 또한 가깝게 소통하는 사람들을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간신 취급하는 것은 대통령을 무능하다고 욕보이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자 안 의원은 이날 공식일정 중단에 앞서 진행한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윤핵관, 윤안연대란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 의도는 윤 대통령과 국정과제를 정말 충실하게, 존중하면서 실행에 옮기겠다는 뜻"이라며 "나쁜 표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도 했다.

안 의원측 관계자도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해했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며 "공정선거를 우려하는 대통령실의 입장을 잘 유념해서 전대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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