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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면데면 했는데…"이제야 대면하네요" 대학가 OT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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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석 기자
  •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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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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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18 새내기 오리엔테이션에서 신입생들이 교정을 뛰어가고 있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계 없음 /사진=뉴스1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18 새내기 오리엔테이션에서 신입생들이 교정을 뛰어가고 있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계 없음 /사진=뉴스1
"이제 진짜로 대학생이 된 것 같아요."

인천대 22학번 정모씨(21)의 목소리는 들떠 있었다. 그는 올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하 오티) 기획에 직접 참여했다. 정씨는 "새내기였던 지난해 학교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돼 다른 학생들과 친해지기 어려웠다"며 "(올해는) 선배로 참여하지만 이제 진짜 대학생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내 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19(COVID-19)가 엔데믹(풍토병화) 국면을 맞이하면서 대학가 신입생 오티가 부활했다. 새내기뿐 아니라 팬데믹 시기 교류가 끊어졌던 기존 재학생들도 환영하고 있다.

6일 서울대 학생지원과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달 5일, 10일에 이어 오는 13일 '새내기 대학' 행사를 연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전면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새내기 대학'에는 이틀 동안 1600여명의 신입생이 참가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참가 예정인 학생 수까지 환산하면 올해 입학생의 75%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했다.

다른 주요 대학들도 신입생 맞이에 나선다. 연세대는 오는 13, 15일 이틀간 대면 오티를 연다. 고려대는 오는 22일 신입생을 대상으로 '새내기 미리배움터'를 개최한다.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등 서울 소재 대학을 비롯해 각 지역 거점 대학에서도 이달 오티가 연이어 대면으로 진행된다.

4년 만에 본래 모습을 되찾은 대학가 풍경에 신입생들은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총신대 기독교교육과에 입학 예정인 서모씨(20)는 "고등학교 3년간 공부와 코로나19로 답답했다"며 "새로운 친구들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연예과 신입생 윤모씨(21)도 "작년에 다른 학교 신입생으로 입학했을 때는 오티가 비대면으로 진행돼 다른 학생들과 만나 소통하는 게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비대면으로 대학 생활을 시작한 기존 재학생들도 뒤늦은 활기를 찾았다. 경희대 한방생명공학과 장다은씨(21)는 "작년에는 선배들에게 알짜배기 정보를 얻는 것도 어려웠다"며 "오티에 참여할 기회를 지금이라도 얻게 돼 다행이다"고 했다. 건국대 경제학과 유한빈씨(23)는 "나는 비대면 오티의 피해자였다"며 "신입생들이 다양한 대면 행사에 참여하면서 친목을 도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0년 3월3일 신촌 대학가 풍경. 거리에 사람 한명 다니지 않는다. /사진=장시복 기자
2020년 3월3일 신촌 대학가 풍경. 거리에 사람 한명 다니지 않는다. /사진=장시복 기자
무리를 지어 대학가를 누비는 학생들의 모습에 주변 상인들도 환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앙대 정문 앞에서 10년간 편의점을 운영했다는 A씨는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난 3년을 버텨왔다"며 "가게를 찾는 학생 무리가 보이기 시작하니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연세대 학생들이 모임 장소로 자주 찾는다는 서울 서대문구 B주점 사장 김모씨(50대)는 "코로나19로 대학 상권이 완전히 죽으면서 나도 죽겠다 싶었다"며 "이제 학과 모임을 한다고 예약도 들어오고 하니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각 대학들은 오랜만의 대면 행사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에 분주하다. 서울 소재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인만큼 안전한 학교 내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오티 준비 과정에서 학생회 측과 협의해 전문 인력을 섭외하거나 소규모 행사를 권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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