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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더 많이 벌어" 주눅 든 남편…오은영 "아내, 공포 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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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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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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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아내와 소득 차이로 생긴 갈등으로 자존감을 상실한 남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부부 상담만 50회 이상 받았지만 갈등을 수습하지 못했다는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아내 눈치 보면서 살았다. 평소 아내가 제 말에 기분 나빠하거나 화를 내면 제가 못 견딘다. 움츠러들면서 피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아내는 남편의 낮은 자존감이 문제라며 "제가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닌데 남편은 항상 '날 무시한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둘의 소득 차이였다. 액세서리 회사 대표인 아내는 "직접 제작한 액세서리를 수출하고 있다. 지금은 자리를 잡아서 직원 6명, 중소기업 정도의 억대 매출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남편은 사진작가로 수입이 많지 않았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남편은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그는 "회사 일이 체력적으로 힘듦을 느낀다. 사업은 경제적인 여유를 위해 돈을 더 벌고자 하는 거다. 쉽진 않겠지만 효율적으로 많이 벌고 가족과 함께 더 지내고 싶은 마음이 큰 거다. 돈이 안 벌리면 중간 중간에 배달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아내는 "집에서 편하게 일하고 싶다는 얘기로밖에 안 들린다. 프리랜서는 성과가 없으면 돈이 안 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남편이 사업에 실패한 경험이 세 번이나 있다며 "결혼생활 12년 동안 당신이 생활비를 준 게 단 3년이다. 그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당신한테 들어간 게 2억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아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도 "과거 사업을 하고 싶대서 사무실을 얻어줬더니 사무실에서 영화를 보고 있더라. 알고 보니 월세도 안 내고 있어 보증금도 날렸다"고 밝혔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과거 남편의 가정폭력도 갈등의 주요 원인이었다. 남편의 폭력으로 오랜 기간 별거했다는 아내는 "부부싸움을 하면 물건을 부쉈다. 항상 불안에 떨면서 살았다"며 "더 심한 건 남편이 술을 마시고 나한테 했던 행동"이라고 고백했다.

다만 가정폭력 수위를 세세하게 공개하지는 않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둘의 갈등에 대해 "일반적으로 아내가 훨씬 소득이 많은 경우에 아내가 남편에 대한 존중이 빠져 있으면 무시당하는 것 같고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걸 잘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남편이든 아내든 돈을 더 많이 버는 쪽에서 굉장히 많은 존중과 인정, 배려를 해주는 게 필요하다. 무너지기 시작하면 결혼생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배우자가 지속적으로 느낀다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변화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또 아내가 가정폭력에 대한 공포심을 아직 지워내지 못했다며 "가정폭력을 다시는 당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매사 힘의 우위를 점하려고 한다. 남편을 지적하고 야단쳐 주눅 들면 안심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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