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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연금 먹튀설' 억울했나…"전액 기부했다" 해명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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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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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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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빅토르 안이 지난달 12일 경기도 성남시청에 마련된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 면접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빅토르 안은 최종 합격자 후보에서 제외됐다./사진=뉴시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빅토르 안이 지난달 12일 경기도 성남시청에 마련된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 면접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빅토르 안은 최종 합격자 후보에서 제외됐다./사진=뉴시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연금 일시금 수령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빅토르 안은 7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30년간 운동만 하며 살아왔고, 성격상 제 목소리를 내는 게 어려운 일"이라며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한치의 거짓 없이 말씀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빅토르 안은 2011년 6월 러시아로 출국해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과 훈련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귀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회장님이 러시아 팀에 있는 러시아, 호주 이중국적자인 타티아나 보루돌리나 여자 선수를 말씀해 주셨다"며 "그래서 이중국적이 가능한 줄 알았지만, 저는 그 선수처럼 특별한 사례에 해당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민 끝에 좋은 운동 환경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팀, 저를 믿어주시는 회장님의 진심을 느껴 7월에 귀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빅토르 안은 "7월에 모든 걸 결정하고 절차대로 진행했다"며 "한국에서는 연금을 7월에 먼저 수령하고, 8월에 귀화를 결정한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8월, 러시아 측에서 귀화 추진을 보도하면서 사실이 알려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수령한 일시금은 돌려드리는 게 맞다고 판단해 심장수술이 필요한 아이와 재활 및 치료가 필요한 운동선수 후배에게 전액 기부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어떠한 이유에서든 귀화를 선택해 받아야 하는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해들은 쌓이지 않도록 최대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이 러시아 귀화 직전 국내에서 연금을 받아 떠났다는 평가를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빅토르 안이 2017년 7월17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전지훈련을 마쳤다./사진=뉴스1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빅토르 안이 2017년 7월17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전지훈련을 마쳤다./사진=뉴스1
앞서 빅토르 안은 지난달 성남지청 빙상팀 코치직에 지원하며 국내 복귀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빙상팀 코치 선발을 위한 공고를 냈고, 빅토르 안을 포함해 7명이 지원했다. 이 소식에 빙상지도자연맹은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때 매국 논란이 일자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귀화 직전 올림픽 금메달 연금을 일시금으로 받아간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중국적이 안 된다는 걸 미리 알고 연금을 일시금으로 받아간 뒤 몰랐던 척 했다"고 반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성남시는 빅토르 안을 최종 합격자 후보에서 제외했고 결국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시는 기술적인 역량 외에 소통 능력, 리더십, 여론 등을 포괄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선수였다. 그러나 2011년 당시 소속팀이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빙상팀을 해체해 국내 활동에 어려움을 겪자 2011년 12월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그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4년 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삼고자 했으나 금지약물 복용 논란으로 러시아 선수단이 출전하지 못하면서 그의 기대도 무산됐다.

2020년 선수 은퇴를 선언한 빅토르 안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기술코치로 활동했다. 중국 대표팀은 쇼트트랙에서 메달 4개(금 2, 은 1, 동 1)를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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