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차라리 안 볼란다"…손정의, 日소프트뱅크 실적발표 첫 불참

머니투데이
  • 송지유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1,240
  • 2023.02.07 10:43
  • 글자크기조절

'비전펀드' 실적 악화에 투자자 불만 폭발 예상…
손 회장의 실적발표 현장 불참은 회사 설립 후 처음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AFP=뉴스1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AFP=뉴스1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실적발표 현장에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소프트뱅크의 핵심 투자사업인 비전펀드가 막대한 손실을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7일 진행될 소프트뱅크 분기 실적 발표는 고토 요시미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맡는다. 손 회장은 회사 설립 이후 매 분기마다 투자자들에게 직접 실적 상황을 보고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해 왔다.

투자자와 채권자 등이 소프트뱅크의 투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손 회장이 스포트라이트를 피하기 위해 실적발표 현장 불참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손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는 투자 기업들의 가치 하락으로 4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해 거금을 투자해 온 세계 최대 기술펀드인 비전펀드는 실적 악화에 발목이 잡혀 최근 새로운 투자를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비전펀드는 지난해 4분기 8개 기술기업에 총 21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투자하는 데 그쳤다. 분기당 투자 건수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7년 비전펀드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글로벌 투자 시계가 멈췄던 2020년에도 비전펀드는 분기당 10개 이상 기업에 자금을 배분했다. 규모가 정점에 달한 2021년 3분기에는 97개 기업에, 총 300억달러(약 37조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이 투자 규모는 1년여 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차라리 안 볼란다"…손정의, 日소프트뱅크 실적발표 첫 불참
금융정보업체인 MTS파이낸셜의 데이비드 깁슨 선임 애널리스트는 "모든 사안의 전면에 나섰던 손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고려할 때 이번 불참은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총 책임자인 그의 생각이 전달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이 상황을 리스크로 판단할 것이고, 소프트뱅크 주식에 대한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측은 지난해 11월 열린 실적 발표에서 손 회장의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시 손 회장은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 기업공개(IPO)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RM은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작동법)를 만들어 삼성전자·애플·퀄컴 등 세계 1000여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20년 ARM을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에 매각하려다 독과점 우려에 부딪혀 팔지 못했다.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ARM 지분 가치는 당시 주가 기준으로 400억달러(약 50조원)였다.

손 회장은 ARM 상장 후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지만 기업가치가 하락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손 회장이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ARM 지분 매각과 상장을 위한 투자 등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 난임부부 전액지원…'윤석열표' 저출산 대책 나온다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제 3회 MT골프리더 최고위 과정 모집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