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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 풍선, 中군수업체가 만들어"…반중학자 '기상 관측'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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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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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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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난성 주저우 고무연구소 생산…중국 정부, 인민해방군과 거래"

(로이터=뉴스1) 포토공용 기자 = 4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프사이드 해안에서 중국 정찰 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격추돼 추락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이터=뉴스1) 포토공용 기자 = 4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프사이드 해안에서 중국 정찰 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격추돼 추락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공군으로부터 격추된 중국 풍선 비행체를 놓고 두 나라 사이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문제의 풍선이 중국 기업으로 제작된 것이며 해당 기업이 군수업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이 줄곧 민간 기상관측용 장비에 불과하다고 주장해왔던 것과 대치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에 근거를 두고 중국 소식을 전하는 '희망의 소리(希望之聲)'는 재미 학자 장톈량 박사 말을 인용해 "정찰 풍선은 중국 주저우 고무연구소(이하 주저우)에서 생산한 것으로 주저우는 완전한 군사 회사"라고 보도했다.

희망의 소리는 중국 언론에서는 접하기 힘든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매체로 공산당 체제에 비판적 목소리를 여과 없이 내고 있다. 장톈량 박사 역시 중국 공산당 내부 갖가지 얘기를 외부 세계에 알려왔다.

장 박사는 "매우 간단한 조사를 통해 (격추된) 풍선이 민간이 아니라 군사용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이것이 민간 기상 연구에 사용된다고 했다는데 완전히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독립 언론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중국에서 민간에 의한 기상 연구 자체가 엄격히 금지된 행위이며 주저우는 무기와 장비 연구, 생산 2급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공산당 선저우 5호 유인우주선에 사용되는 군수 장비를 공급해 인민해방군 총무부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언론은 풍선의 출처에 대한 보도가 전무하다. 블로그 등에서 후난성 소재 주저우에서 풍선을 제작했다는 글이 종종 보이는 정도다. 통제 사회인 중국에서 주저우 정체를 숨길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정보가 공개적으로 도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주저우는 중국 내 풍선 시장의 80%, 세계 시장의 20%를 점유한 해당 분야 강자다. 시장 구조상 주저우를 배제하고 풍선을 제작할 이유가 딱히 없는 셈이다.

중국 기업신용조사 사이트 내 주저우 소개. 빨간 네모칸 내 소개란에 중국기상청, 육군 기상청 공급업체라고 명시돼 있다/사진=치차차
중국 기업신용조사 사이트 내 주저우 소개. 빨간 네모칸 내 소개란에 중국기상청, 육군 기상청 공급업체라고 명시돼 있다/사진=치차차
주저우가 완전한 군수 업체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반대로 순수 민간 기업인지 여부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 기업신용조사 업체 치차차(기업조사)는 주저우 기업 소개에서 "기상 풍선 제조업체로 CMA(중국기상청)과 중국 육군 기상청 지정 공급업체"라며 "기상 풍선은 다양한 기상 조건과 지역에서 균일하고 우수한 품질, 뛰어난 성능을 보여 국가로부터 많은 상을 받았다"고 썼다. 중국기상청은 국무원 직속 기관이며 육군 기상청은 말 그대로 군 소속이다.

진실 규명의 열쇠는 발주처 정체다. 중국 정부, 군 또는 순수 민간 기업인지 여부다. 이는 중국 정부에 의해서만 입증될 수 있다. 실제 중국 정부 주장대로 민간 기업이라도 해도 민간의 기상관측이 정부 규제 대상이라는 점에서 함부로 나서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서다.

중국은 기상 관측이 군사 보안에 해당한다며 개인이나 단체의 자율적 관측을 금지한다. 필요하다면 중국기상청에 보고하고 허가받아야 한다.

전날 중국 외교부는 "셰펑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미국이 무력으로 중국의 민간 무인 비행선을 기습한 데 대해 5일 중국 정부를 대표해 주중 미국대사관 책임자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셰 부부장은 이에 더해 "중국 민간용 무인 비행선이 미국 영공에 잘못 들어간 것은 전적으로 불가항력에 의한 우발적 사건으로 사실관계가 명백해 왜곡과 먹칠이 용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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