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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던 마스크…"벗으라고 해도 왜 안 벗어요?"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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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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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8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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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첫 주말인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 쇼핑몰을 찾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2023.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첫 주말인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 쇼핑몰을 찾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2023.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스크 실내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거리에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대다수다. 코로나19(COVID-19) 감염 우려가 여전한 데다 미세먼지 등 날씨 영향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달 30일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년여간 이어진 마스크 의무 착용에 피로감을 호소한 시민들이 많았지만 막상 의무 해제 조치 이후 마스크 착용을 계속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서울 영등포 한 백화점에서 일하는 김모씨(34)는 "고객 10명 중 8명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안 쓰고 있던 고객들도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에 챙겨 쓰는 편"이라며 "아무래도 실내공간이라 조심스럽고 대다수가 안 벗다 보니 눈치보는 고객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학원 교사 최모씨(31)도 "교사도 학생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모두 착용하고 수업한다"며 "대중교통과 마찬가지로 학원 셔틀버스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의무 착용이라 학생들이 집에 갈 때까지 마스크를 잘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권과 세종은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서울 광화문 직장인 박모씨(33)는 "노마스크가 허용됐지만 미세먼지 수치가 크게 올라 당분간 계속해서 착용할 것 같다"며 "사무실에 공기청정기가 없어서 답답해도 K94 마스크를 챙겨 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서 일하는 김모씨(29)는 "현재 정책이 '청기 내려, 백기 올리지 말고' 같이 승강장에서 벗어도 되고 지하철에선 써야 되는 등 일관되지 않다"며 "모든 공간에서 노마스크가 허용되고 날씨가 더워지면 점점 벗는 사람이 늘어날 것 같다"고 했다.

이웃나라인 일본의 상황도 비슷하다. 마스크를 벗는 것이 속옷을 벗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 일본 젊은층 사이 '얼굴 팬티'(顔パンツ·가오판쓰)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

아시아 여러 국가의 자발적 마스크 착용에 대해 뉴욕타임즈(NYT)는 "아시아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에티켓으로 여겨진다"며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완전히 중단할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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