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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인구절벽, 저성장 그리고 연금자산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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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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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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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본부장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본부장
국민연금 5차 재정추계에 따르면 2055년 국민연금 기금이 고갈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문제점을 가진 4대 공적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중에서 유독 일반국민에 관련된 국민연금에 대한 개혁만 '각자도생(各自圖生)'차원에서 논의되는 점은 억울한 감이 든다.

사실 각자도생이 기본인 영역은 바로 사적연금 영역이다. 본인의 의사결정에 따른 비용과 편익이 본인에게 귀결되는 사적연금 투자방향에 집중하는 것이 인구절벽을 맞이하는 연금투자자에게 필요하다. 공적연금 뿐 아니라 사적연금 투자자도 앞으로 고령화, 저성장 환경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베이비붐세대는 연령대별 인구 비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주요 자산(그게 부동산이든, 주식이든)을 베이비붐세대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처럼 베이비붐세대의 인구수가 타 세대에 비해서 과도하게 많으면 베이비붐세대의 투자행태 변화가 한국 자산시장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가까운 일본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일본의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시작된 1990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단카이세대의 대규모 은퇴가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던 일본의 부동산이나 주식 등 주요 자산시장 변화시점과 일치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은퇴자는 보유한 자산에서 월급 같은 소득을 만들어야 하는데 자산을 매수하는 다음 세대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인구구조로 인해 일본은 장기간 자산가격이 상승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었다.

투자자산에서 기대하는 수익은 한 단계 깊이 들어가면 2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자산의 가격이 상승하여 발생하는 자본수익이 있고 또 하나는 자산을 보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당이나 이자 같은 인컴수익이다. 생산가능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성장을 지속하는 경제구조에서는 자본차익을 추구하기 유리하고 실제로도 대부분 투자자산의 수익은 자본차익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처럼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저성장이 구조적으로 진행되면 자본차익이 발생하기 어려운 자산시장으로 전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5년동안 익숙하면서도 성공적이었던 투자전략,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자본수익중심의 투자전략이 앞으로는 예전처럼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IMF가 2023년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7%로 전망하고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1.8%로 예상했다. 한국의 성장률이 일본에 뒤쳐지는 것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물론 일시적 현상일 것이고 그렇기를 염원한다. 연금투자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낙관적인 실행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한국의 연금투자자는 주식자본수익, 주식인컴수익(배당), 채권자본수익, 채권인컴수익(이자), 부동산자본수익, 부동산인컴수익(임대료)으로 나누어 수익자산을 전략적으로 구성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자본수익과 인컴수익의 균형을 맞추는 세분화된 전략배분의 관점이 한국의 연금투자자에게 필요하다. 25년전 일본 연금투자자들의 각자도생 차원의 선택은 어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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