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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확신범, 시진핑 현실주의자"…아베 회고록 속 韓·中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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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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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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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인터뷰 내용 담긴 '아베 신조 회고록'…
"한일 관계 망친건 文정권" 강한 비판…
트럼프는 천생 사업가, 오마바는 친구맺기 어려워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2.24/뉴스1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2.24/뉴스1
지난해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문재인은 확신범"이라며 "한일 관계 파탄의 책임이 전적으로 문재인 정권에 있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생전 인터뷰를 정리해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서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발간된 '아베 신조 회고록'에서 아베 전 총리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이 국제법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정권 당시 한·일 협정을 재검토한 위원회에 참가한 만큼 강제동원 배상 판결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었으면서도 반일을 정권 부양 재료로 이용한 '확신범'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회고록은 480쪽 분량으로 아베 전 총리가 퇴임한 이후인 2020년 10월부터 약 1년간 18회에 걸쳐 36시간 동안 인터뷰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요미우리신문 특별편집위원과 논설부위원장이 직접 썼고, 기타무라 시게루 전 국가안전보장국장이 감수했다. 한국 관련 내용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피해자 합의, 2018년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북미 정상회담 등을 다룬 부분에서 나온다.

74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일본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회'에서 양금덕 할머니, 이출식 할아버지 등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및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74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일본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회'에서 양금덕 할머니, 이출식 할아버지 등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및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정부의 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 강제동원 문제의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문 정권에 대한 사실상 보복 조치였다고 고백했다. 두 문제가 연결된 것처럼 만들어 한국이 징용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행보였다고 설명했다. 문 전 정권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파기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감정적인 대항 조치로 미국의 강한 압박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사죄까지 했지만, 한국이 약속을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국제 여론이 도덕적 우위에 선 일본 편으로 돌아섰다고 자평했다. 또 그동안 역사문제에 저자세를 보여온 일본의 문제점을 바꾸기 위해 자신이 꾸준히 노력한 덕에 일본이 한국과 중국에 국제법을 준수하라고 당당한 입장을 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베 회고록에는 2018년 만난 서훈 당시 국가정보원장과의 대화 내용도 담겼다. 서 전 원장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것이고 6·25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훌륭하다"고 아베 전 총리에게 말한 것으로 정리돼 있다. 북한이 일본과 국교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어디까지 김정은의 뜻이고, 어디부터가 한국의 희망 사항인지는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오사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8일(현지시간)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오사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8일(현지시간)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아베 전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현실주의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 주석이 만약 미국에 태어났다면 민주당이나 공화당에 입당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강렬한 리얼리스트(현실주의자)"라고 봤다. 일본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서는 "안보상 과제를 관리하며 경제면에선 중국의 시장적인 가치를 일본의 기회로 바꿔 나가는 것이 정치의 기술"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외교와 안보까지 돈으로 계산하는 사업가"라며 "일본·한국 등과의 연합군사훈련이나 미 항공모함 파견 등에 대해 막대한 돈이 든다며 아까워했다"고 정리돼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치며 관계를 맺는 데 힘을 쓴 이유로는 "일본이 트럼프의 표적이 되면 현실적으로 나라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빠진다"며 "대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일 이야기 밖에 하지 않아 친구 관계를 맺기 어려운 타입이었다"고 언급했다.

아베 일본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라운딩 중 찍은 셀카를 트위터에 올렸다. "레이와 시대 첫 번째 국빈으로 맞이한 트럼프 대통령과 지바에서 골프 중입니다. 새로운 레이와 시대에도 미일 동맹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적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 페이스북) 2019.5.26/뉴스1
아베 일본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라운딩 중 찍은 셀카를 트위터에 올렸다. "레이와 시대 첫 번째 국빈으로 맞이한 트럼프 대통령과 지바에서 골프 중입니다. 새로운 레이와 시대에도 미일 동맹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적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 페이스북) 2019.5.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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