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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비상장주 투자' 사기 韓인 적발… "'상장예정' 현혹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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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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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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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비상장법인 주식 투자를 미끼로 2000만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인 한국인을 적발한 것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9일 미국 장외거래시장(OTC) 거래종목인 A사와 A사 사주 이모씨를 증권 관련 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적발한 SEC 사례를 공지했다. 그러면서 "해외 비상장주식이나 OTC 시장 주식 투자는 발행사 등 정보가 제한적이고 사실 여부가 불분명해 투자 권유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SEC에 따르면 이씨는 A사 주식 투자자 모집을 위해 2019년부터 중간모집책을 동원해 수차례 한국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씨는 A사가 추진하는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뉴욕증권시장 또는 나스닥에 상장할 경우 막대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허위·과장 정보로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이씨는 이런 수법으로 최소 2000명의 한국 투자자로부터 2000만달러 이상을 모집했다. 하지만 A사 주식은 대부분 미국 법상 합법적 발행 절차를 거치지 않아 거래가 불가능했다. 이씨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모집한 투자자금 중 최소 400만달러를 개인적으로 편취했다.

SEC는 A사가 700억달러 이상 자산을 과대계상하고, 2021년 말부터 공시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등 미국 증권 관련 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SEC는 미국 코네티컷 법원에 A사와 이씨에 대한 증권법 위반 행위 금지 명령, 자산동결, 부당이득 환수 등을 청구했다.

금감원은 해외 주식 투자와 관련해 투자 대상 회사와 브로커가 배포하는 신규 사업 등에 관한 과장된 정보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지 말고 공시와 뉴스 등을 통해 기업 실적, 재무상태 및 사업 실재성 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A사와 같이 비상장사일 경우 상장 추진 여부, 실적 전망 등은 확인하기 매우 어렵다"며 "'상장예정', '고수익 보장' 등 근거가 불명확한 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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