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솔루텍 "달 찍는 갤럭시S23, 전 모델에 액츄에이터 공급"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갤럭시언팩 2023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업체 재영솔루텍 (632원 ▼5 -0.78%)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에 카메라 모듈 액츄에이터를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S23이 카메라 기술로 주목받는 만큼 재영솔루텍의 기술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13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재영솔루텍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전 모델에 카메라 모듈 액츄에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액츄에이터는 렌즈 또는 센서를 움직여 렌즈를 통해 카메라 모듈 내 센서로 들어오는 빛의 초점을 맞춰주는 장치다.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렌즈의 흔들림을 보정하여 최적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영솔루텍은 카메라모듈 액츄에이터 부품인 OIS(광학식 손떨림방지), ENCODER(엔코더), VCM(보이스코일모터)을 모두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이번 갤럭시S23이 카메라 성능을 대폭 향상 시켰다는 점에서 재영솔루텍의 기술력도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S23은 울트라 모델의 경우 삼성전자의 제품 중 처음으로 2억 화소를 지원한다.

최근 테슬라의 창업자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갤럭시S23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에 감탄하기도 했다. 미국 테크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S23 울트라를 이용해 밤 하늘의 달을 촬영하는 영상을 올렸다. 화면 가득 달의 분화구 등이 선명하게 포착되자 머스크는 '와우'라는 감탄사를 댓글로 달았다.


고해상도의 디테일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카메라모듈 액츄에이터의 성능이 중요하다. 특히 빛이 적은 어두운 밤에 달의 분화구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이미지 센서와 업그레이드된 초정밀 액추에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재영솔루텍은 지난해 베트남 현지법인(재영 VINA)의 공장에 OIS와 ENCODER의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갤럭시S23의 전 모델 공급이 가능할 만큼 충분한 생산능력(CAPA)를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지난 7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갤럭시S23이 인기를 끌면서 회사의 실적 향상도 기대된다"며 "이번 갤럭시 S23 전모델 탑재를 기반으로 기술 개발 및 품질 향상을 통해 추후 새모델에서도 입지를 굳건히 다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