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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악' 소리 나는 실적에도 금융지주 배당은 '빵빵'

머니투데이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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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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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악' 소리 나는 실적에도 금융지주 배당은 '빵빵'
지난해 부진한 실적으로 허덕인 증권사들이 금융지주 모회사에 대한 배당 규모는 줄이지 않았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전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수준의 배당을 진행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해 연말 기준 1주당 669원(결산배당), 총 2000억원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KB증권은 KB금융 (57,500원 ▲200 +0.35%)지주가 전액출자한 자회사로 배당금 전액이 KB금융지주 몫이다.

KB증권은 지난해 총 당기순이익과 맞먹는 수준의 배당을 결정했다. KB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4.46% 줄어든 2133억원이었다.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로 수탁수수료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 실적이 부진했다. 특히 4분기는 당기순손실 974억원 적자전환했다.

KB증권의 KB금융 순익 기여도는 재작년 13%대에서 작년 4%대로 하락했다. 특히 KB증권은 재작년까지만 해도 은행 다음으로 그룹 내 위상이 높았는데 올해는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푸르덴셜생명, KB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에 모두 밀렸다.

그런데도 KB증권은 지주로 들어가는 배당금은 줄이지 않았다. 심지어 KB증권은 지난해 10월에도 1주당 669원, 총 2000억원을 중간배당했다.

하나증권도 마찬가지다. 하나증권은 지난 9일 결산배당 1주당 248.66원, 총 200억원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8월 중간배당 300억원(1주당 372.98원)까지 합치면 지난해 배당 규모는 총 500억원이다. 전년(300억원)보다 200억원 더 늘었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 (44,400원 ▲150 +0.34%)의 100% 자회사로, 하나금융지주에서 배당금 전액을 수령할 예정이다.

하나증권 역시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배당은 늘렸다. 하나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5.1% 감소한 1260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타격은 더 컸다. 4분기 당기순손실 1595억원 적자전환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지난해 결산배당 배당금총액을 38억원으로 공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지주 (8,080원 ▲40 +0.50%) 지분율이 지난해 3분기 기준 87.88%을 차지한다. 결산배당만 놓고 보면 재작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물론 하이투자증권의 작년 배당 총액은 크게 감소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작년 중간배당은 170억원으로 전년(599억원)대비 확 줄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 계열사인 증권사들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으로 지주 내 실적 기여도가 하락했지만 배당 규모는 줄이지 않고 있다"며 "금융지주의 적극적 주주환원, 배당 확대 정책을 뒷받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KB금융은 2022회계연도 현금배당성향을 26%로 결정하고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의결했다. 총 주주환원율은 33%로 전년 대비 7%p 높아졌다.

하나금융도 작년 배당금을 2550원으로 결의했다. 총 현금배당은 3350원(중간배당 800원 포함)으로 결정한다. 배당성향은 27%다. 올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실시한다.

하이투자증권(1120억원) 등 대규모 대손충당금 확충(1308억원)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감소한 DGB금융지주도 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20원 늘린 650원으로 결정했다. DGB금융 배당성향은 27.1%로 전년(22.8%)보다 4.3%p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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