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美 매출 2배 증가… 북미 성장 가속화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지난 13일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현지 세일즈 미팅에 참석해 SK바이오팜과 SK라이프사이언스 임직원에게 세노바메이트 현지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팜 (84,400원 ▲3,700 +4.58%)은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지난 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네 번째 '2023 내셔널 세일즈 미팅'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2020년 출시 직후부터 미국에서 내셔널 세일즈 미팅을 개최하고 있다. 내셔널 세일즈 미팅은 유수의 미국 제약사들이 영업 조직을 독려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SK바이오팜의 현지 법인만 미국에서 이를 개최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직판 조직과 시스템을 완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약 160명이 참석한 세일즈 미팅에서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1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내셔널 세일즈 미팅을 통해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는 것이 SK바이오팜의 전략이다. 현지 판매망을 통한 제품 추가로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발표를 통해 "SK바이오팜과 SK라이프사이언스는 대한민국 신약의 미국 시장 진출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하며 역사상 유례없는 업적들을 남겨왔다"며 "세노바메이트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성과를 치하했다. 이어 "세노바메이트는 많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이라며 "올해는 세노바메이트 처방 경험이 없는 현지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잠재력을 촉발시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