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정 '방송 조작' 폭로에 '진격의 언니들' 측 "악의적 편집 NO"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채널S '진격의 언니들' 제작진이 김나정(31)이 제기했던 방송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진격의 언니들' 제작진은 지난 1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회 출연자 김나정 에피소드와 관련해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편집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나정이 공개한 메신저 대화는 녹화 사전 준비 과정의 일부 내용이다. 이를 포함한 전체 자료를 확인했을 때 상호 협의 없이 녹화와 편집이 진행된 부분은 없었다"며 "김나정의 일방적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 해당 에피소드에 조작이나 악의적 편집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나정은 지난 14일 방송된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나요?'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아나운서 출신인 그는 현재 남성 잡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김나정은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방송분 촬영이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진격의 언니들' 제작진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사진=김나정 인스타그램

공개된 대화에서 김나정은 "벗어서 욕먹어서 고민인 건 없다. 수정 가능한 파일을 받을 수 있냐"고 물었다. 제작진은 "대본이 나온 상태라 전체 흐름을 수정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김나정은 "사전 인터뷰할 때부터 악플보다 더 악플 같은 작가님의 질문들에 상처받아서 나갈 지 말지 고민했다. 방송을 보니 속상하다"며 "녹화 전날까지도 작가님이 적은 내 답변을 모두 수정해서 보내드렸지만, 원래 만들어놓은 흐름대로 녹화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내 의견이 반영이 안 됐지만, 펑크를 낼 수 없어 녹화했다"며 "제멋대로 만들어진 방송은 어떤 악플보다도 나를 힘들게 한다. 방송도 제멋대로 나왔으니, 나도 내 마음대로 쓰겠다. 날 '욕먹어도 좋은 바보'로 만들지 말아달라.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나요?'는 제 고민도, 생각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