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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에서 소 도축 관련 시비가 벌어지며 2명이 불태워진 채 살해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17일(현지시간)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州)에서 무슬림 남성 2명이 '소 자경단'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4~5명의 자경단원들이 이 남성들을 납치, 폭행했고 이들 2명은 16일 오전 한 차 안에서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됐다. 피살된 남성들은 라자스탄주 출신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자경단원들은 해당 남성들이 소를 몰래 반출, 도축하려 하자 이를 응징하기 위해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택시 기사인 용의자 1명을 체포했고 다른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한편,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도가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인도에서는 소를 특별대우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2014년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 정부 출범 이후 이러한 문화가 사회 전반에 더욱 확대됐다. 이번 사건처럼 강경 힌두민족주의자들이 소를 운반하거나 가공하는 이들을 공격하고 살해하는 일도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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