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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0% 수익 vs 개미 -3% …곱버스에 당했다

머니투데이
  • 홍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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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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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0% 수익 vs 개미 -3%  …곱버스에 당했다
연초 상승장에서 투자자들의 성적표는 극명하게 갈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저평가 주식을 사들여 수익을 올린 동안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지속됐다. 개미들이 손실 만회를 위해 '빚투(빚내서 투자)'에까지 나서고 있지만, 손실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개장일(1월2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주식 시장에서 약 9조118억원 순매수 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5개 종목은 순서대로 △삼성전자 (71,400원 ▼900 -1.24%)SK하이닉스 (108,600원 ▼1,700 -1.54%)삼성SDI (718,000원 0.00%)현대차 (200,000원 ▼500 -0.25%)에코프로비엠 (249,000원 ▲10,000 +4.18%)이다. 특히 이 중 삼성전자는 순매수 규모가 3조3728억원으로 2위인 SK하이닉스 순매수 규모(9862억원)의 약 3.4배에 달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의 수익률은 높다. 이들 종목의 올해 수익률은 △삼성전자 12.97% △SK하이닉스 22.19% △삼성SDI 14.95% △현대차 13.50% △에코프로비엠 57.51%다. 상위 10개 종목 평균으로는 30.04%의 수익률을 냈다.

기관 역시 상위 10개 종목 평균 25.13%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기관이 올해 가장 많이 순매수한 5개 종목은 순서대로 △오스템임플란트 (187,400원 ▲200 +0.11%)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10,855원 ▲210 +1.97%)LG전자 (122,800원 ▼2,100 -1.68%)KODEX 레버리지 (16,925원 ▼260 -1.51%) △네이버(NAVER (199,500원 ▼2,000 -0.99%))다.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각각 37.16%, 41.63%, 31.13%, 22.10%, 22.01%다.

반면 개인이 많이 순매수 한 종목의 주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비해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 5개는 순서대로 △KODEX 200선물인버스2X (2,545원 ▲40 +1.60%)(일명 곱버스) △SK텔레콤 (49,700원 ▼300 -0.60%)POSCO홀딩스 (360,000원 ▼3,000 -0.83%)한국전력 (19,080원 ▲570 +3.08%)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4,050원 ▼40 -0.98%)다.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각각 -19.31%, -5.40%, 27.21%, -4.29%, -17.08%다.

높은 수익률을 낸 종목도 있지만 특히 주가지수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 주가의 하락률이 눈에 띈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3.05%다.

개인들은 그간의 손실을 만회하고자 빚까지 내서 투자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2일 전체 주식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약 16조5311억원이었다. 2월17일 기준으로는 약 17조3169억원으로 50여일 만에 7858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 개인들이 많이 순매수 한 종목들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올해 초(1월2일) 114억원 규모였던 SK텔레콤의 신용거래융자 잔고 금액은 지난 20일 218억원 규모로 늘었다. 인버스 상품인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같은 기간 373억원에서 680억원 규모로 늘었다.

지금과 같이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빚을 내 인버스 상품 등에 투자하는 것은 손실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약세장에 머물러 있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는 '턴어라운드' 국면으로, 올해는 긴축이 끝나는 해가 될 것이고 현재 미국의 경기와 경제 펀더멘털이 상당히 견조한 편"이라며 "중국이라는 변수까지 있는 상황에서 지수의 상하방에 대한 베팅을 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곱버스 매수가 많다는 것은 여전히 시장 상황을 좋지 않게 보는 심리가 많다는 것"이라며 "약세장의 시각이 많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오히려 시장이 올라갈 만한 여유가 있다는 것으로 이를 역이용하는 전략도 고려할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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