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폭우 예보' 대표팀 평가전 어쩌나... KIA-NC 경기도 취소 [투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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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손(미국 애리조나주)=김동윤 기자

KIA와 NC의 연습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 메인 스타디움./사진=김동윤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지역에 연이틀 폭우가 예상되면서 이강철호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21일 오후 1시(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 메인 스타디움에서 예정됐던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연습 경기가 시합 개시 20분을 남기고 취소됐다.

이날 KIA는 김도영(3루수)-김호령(중견수)-이창진(좌익수)-황대인(지명타자)-김석환(우익수)-변우혁(1루수)-김규성(유격수)-김선우(포수)-홍종표(2루수)로 타선을 꾸리고 임기영을 선발 투수로 내세울 예정이었다.

NC는 박민우(2루수)-제이슨 마틴(중견수)-오영수(지명타자)-윤형준(1루수)-천재환(우익수)-김성욱(좌익수)-김수윤(3루수)-서호철(유격수)-박대온(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하고 송명기를 선발로 올릴 계획이었다.

경기 시작 20분 전부터 비가 쏟아졌고 결국 10여 분만에 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주축 선수들이 첫 실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NC는 경기장 도착 1시간도 안 돼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취소 후 박민우는 "캠프 와서 첫 실전이었다. 준비해온 것이 있는데 뛰지 못해 아쉽다"고 짧게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다음날(22일)도 비 예보가 있다는 점이다. 웨더닷컴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지역에도 비 예보가 있다. 22일에는 NC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KIA와 NC, 투손 메인 스타디움에서 대표팀과 KT 위즈 연습 경기를 동시에 치를 예정이었다.

대표팀이 훈련할 메인 스타디움에는 방수포도 따로 마련돼있지 않아 비가 온다면 속수무책이다. 공인구 적응과 많은 실전이 필요한 대표팀으로서는 악재다.

이에 KBO 관계자는 "내일 우천 취소시 대표팀이 어떻게 경기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투손 지역 다른 팀들과 일정을 맞춰봐야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