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소프트, 일본 '시티테크 도쿄(City-Tech. Tokyo)' 전시 참가

머니투데이

김재련 기자

AI 기반 도로 위험정보 서비스 전문 기업 ㈜ 다리소프트 (공동대표 정만식·노윤선)가 지난 2월 27~28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티테크 도쿄(City-Tech Tokyo)'에 참가했다고 2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서 부스 방문하여 진행된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사진제공=다리소프트

시티테크 도쿄는 도쿄도에서 주최한 첫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실현'이라는 주제 아래 도시 인프라와 환경, 생활, 문화 등 총 4개 테마로 나누어 진행됐다. 전 세계에서 100개 도시 및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300개 사가 참가해 전시와 함께 피칭 대회 '시티테크 챌린지' 및 투자자와의 만남 그리고 다양한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자리도 마련됐다.

다리소프트는 지난해 9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Smart Cities Connect Fall 전시회 참가 중 일본 딜로이트 사를 통해 City-Tech. Tokyo의 도시 인프라 테마 모빌리티 분야에 초청돼 다리소프트의 핵심 서비스인 'RiaaS(Roadhazard information as a Service, 리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일본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현지의 주목을 받은 RiaaS는 차량에 장착하는 AI 도로 분석장치로 주행 중 도로 파임(포트홀), 도로 균열, 낙하물 등 도로 위험요소를 탐지하여 위험정보를 도로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시 기간 동안 다리소프트는 일본 지역 RiaaS 관제 서비스 및 일본 도로에서 탐지한 도로 위험 데이터를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로이터 통신에서 부스를 방문해 진행한 인터뷰가 도쿄 MX 뉴스(Tokyo MX News)에 방영되었으며, 미쯔비시(Mitsubishi), 리코(Ricoh), NEC, 스즈키(Suzuki)사 등 일본의 대기업들이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관련하여 미팅을 요청·진행했고, 특히 스즈키사는 자사 자율주행과 관련해 협업을 요청했다.

일본 도쿄도, 지바현, 몽골 울란바토르 시에서도 부스를 방문했고, 그 중 지바현은 추후 데모 관련 상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리소프트는 작년 하반기부터 일본 지역 파트너사인 스카이오토넷과 함께 일본지역 PoC를 진행 중이며, 현지에서는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리소프트 노윤선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주도한 도쿄는 현재 노후화되는 도로에 대한 혁신적인 관리 및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난 번 미국 CES에서 받은 뜨거운 관심에 이어 이번에도 전시 전부터 투자사, 인공지능 기술 분야 기업, 현지 판매 기업 등의 미팅 요청을 받았고, 특별히 900억 규모의 투자 펀드가 일본 진출 단계를 문의하며 일본에 지사 설립 시 사무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에 RiaaS에 대한 일본의 관심 역시 높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1월 설립된 다리소프트는 AIoT, 모빌리티,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을 통해 AI기술에 기반한 도로 위험정보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창업 4년 차인 현재 총 34명의 임직원 중 70%가 연구전담 인력으로 12건의 핵심 특허를 보유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는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성장하고 있다. 2022년 말에는 55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3월 미국 법인 설립 등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