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하늘길, 코로나 전으로 돌아간다 "국제선 증편 합의"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인천공항=뉴스1) 민경석 기자 =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의무화가 시작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중국에서 입국한 여행객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모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2023.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중 하늘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부터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으로 국제선 증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방역 규제에 따른 운항횟수 제한없이 양국이 체결한 항공협정에 따라 증편이 추진된다. 코로나19 확산 전 한-중 노선은 주1100여회 운항했으며 국제선 운항의 24%를 차지했다.

이번 합의로 한-중 국제선은 지난 2월말 62회에서 이달 2주 80회, 3~4주 110여회, 5주 200회 이상으로 순차 증편될 예정이다.

이달은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인천-칭다오, 인천-옌지, 제주-상하이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될 예정이다. 이외 노선도 오는 10월까지 증편이 추진된다.

중국 출발 항공편의 국내 도착공항을 인천으로 일원화한 조치도 해제해, 지방공항-중국 간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

운항을 중단했던 부산-옌지 노선(에어부산)은 지난 1일부터 운항을 재개했고 제주-시안(진에어), 대구-옌지(티웨이항공) 노선도 오는 16일부터 재개한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증편방안 합의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누적된 여객 수요와 비지니스 수요를 해소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한-중 국제선 증편을 통해 최근 침체된 내수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