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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네카오와 '페이 동맹'…애플페이 韓시장 잠식 막는다

머니투데이
  • 김승한 기자
  •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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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1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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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1일 출시, NFC 한계 불구 충성고객으로 위협
삼성, '간편결제 연합전선' 구축 온오프 사용처 확대

애플페이.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페이.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오는 21일 국내에 상륙한다. 당장의 파급력은 미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삼성페이를 위협할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은 국내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1·2위인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와 연합전선을 구축해 애플페이 대항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국내 출시를 이달 21일로 확정했다. 현대카드는 금융위원회 심사과정에서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했지만, 아직 다른 카드사의 참여가 없어 당분간 현대카드로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카드 이용자라면 누구나 이달 21일부터는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애플페이.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페이.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페이 국내 출시 확정으로 간편결제 시장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당장 파급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애플페이를 이용하려면 현대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또 사용처도 현대카드 가맹점 위주로만 진행될 가능성이 커 사용성이 제한될 수 있다. 매장마다 "애플페이 되나요"라고 일일이 물어봐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결제 단말기가 한정적이라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애플페이는 유럽과 미국에서 표준기술이 된 NFC(근거리무선통신) 방법을 채택한다. 하지만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80만개 가운데 NFC 기반 단말기를 보유한 곳은 약 5%에 그친다. 애플페이 확산을 위해서는 가맹점마다 NFC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비용 문제와 여신 전문 금융업법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반면 삼성페이는 NFC 뿐 아니라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기술도 지원한다. MST는 카드 마그네틱을 통해 정보를 전송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국내 대부분의 점포에서는 MST 단말기를 사용한다. 삼성이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도 MST 기술 때문이었다.

다만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를 감안할 때 NFC 단말기 보급 문제가 해결되면 애플페이가 장기적으로 삼성페이를 위협할 수 있다. 만약 애플페이가 한국 시장까지 장악하면 삼성페이는 설 자리가 없다.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되는 애플페이와 달리 삼성페이 사용률은 거의 국내에만 한정돼 있다. 삼성이 한국을 꼭 사수해야 하는 이유다.

이에 삼성은 국내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1·2위인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와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온·오프라인 사용처를 고루 확보한 애플페이에 맞서기 위함이다. 삼성은 지난달 20일 네이버페이와 간편결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카카오페이와도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QR·바코드 결제 기반인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에서도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해지는 동시에 오프라인 위주인 삼성페이는 온라인에서 사용성을 확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현재 간편결제 시장에서 압도적 1위지만 애플페이 국내 상륙은 삼성도 큰 위기로 보고 있다"며 "최근 네이버, 카카오와의 협업도 애플페이 출시 전부터 간편결제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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