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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도 패션, 비싸도 산다...한 병에 100만원 뚜껑부터 남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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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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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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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브 크리스찬
클라이브 크리스찬
국내 향수 시장을 '니치 향수'가 점령했다. 원래는 샤넬, 구찌 등 명품 향수에 대적해 틈새 시장을 노리는 향수라는 뜻이었으나 최근에는 프리미엄 고가 라인 향수로 이미지가 굳혀졌다. 점점 더 새로운 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프랑스 등 향수 성지에서 희귀한 고가의 제품들이 국내에 들어온 결과다.

18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국계 클라이브 크리스찬이 한국에 공식 론칭했다. 그간 향수 마니아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직구로 팔리던 영국계 향수가 국내에 정식으로 발을 들인 것. 왕관 모양의 뚜껑 디자인이 인상적인데, 이는 영국 왕실로부터 허락을 받고 빅토리아 여왕의 왕관 모양을 본 뜬 것이다. 각국에서 공수한 천연 향료만을 사용한 영국의 하이엔드 럭셔리 향수로 가격만 컬렉션에 따라 50ml 기준 최저 50만원대부터 최고 100만대에 달한다.

이 향수를 국내에 들여온 건 니치향수 편집숍인 퍼퓸 갤러리다. 이 회사는 2021년부터 니치 향수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각국의 브랜드를 들여와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신생 회사가 글로벌 본사와 협상해 국내 판권 독점 계약을 따낼 수 있었던 건 자금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퍼퓸 갤러리는 건강기능식품 회사로 알려진 '휴럼'이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휴럼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니치 향수를 지목,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패션기업 LF도 지난해부터 니치 향수만을 전문으로 하는 편집숍인 '조보이'를 운영중이다. 조보이는 2010년 조향사 프랑수아 헤닌이 론칭한 니치 향수 편집숍 브랜드다. 파리 현지에서는 3대 니치 향수 편집숍으로 꼽히며 전세계 향수 덕후들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LF는 지난해 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조보이 매장을 열고 현지 상품 중 국내에서 인기를 끌만한 니치 향수를 선별해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패션기업 한섬도 지난해 5월 프랑스 니치 향수 퍼품숍인 '리퀴드 퍼퓸바'를 열고 사업에 나섰다.

향수도 패션, 비싸도 산다...한 병에 100만원 뚜껑부터 남다르네
이렇게 건강기능식품 회사부터 패션기업까지 니치 향수 편집숍 운영에 나선 건 그만큼 향수 소비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 니치 향수 수요를 충분히 확인한만큼 전문 편집숍을 통해 저변을 넓혀나가겠다는 취지다.

해외 전문 니치 향수 편집숍과 손을 잡을 경우 현지에서 유행하는 향들을 빠르게 국내로 들여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의 편집숍을 통해 다양한 향수를 선보일 수 있는 셈이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프레스티지 향수로도 분류되는 니치 향수 시장은 2021년 132억 달러에서 연평균 8%씩 오는 2025년 182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국내에 니치 향수 소비력이 확대되면서 상품들의 가격도 점차 비싸지는 추세다. 2020년부터 국내에서 정식 판매된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EX NIHILO)'는 비용에 제한 없이 최고급 원료를 자유롭게 사용해 제작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렇게 제작된 오 드 퍼퓸 100ml 향수 한 병의 가격은 최고 64만원대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다. 니치 향수 시장이 커지면서 각 기업도 보다 희귀한 제품을 찾는데 열중, 상품군의 가격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퍼퓸 갤러리 관계자는 "니치 향수의 경우 패션처럼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아이템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새로운 브랜드 발굴이 핵심"이라며 "니치 향수 소비층이 계속해서 더 새로운 걸 찾기 때문에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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