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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창사 74년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흑자전환 달성

머니투데이
  •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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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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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영풍 본사 /사진=영풍
서울 강남구 영풍 본사 /사진=영풍
영풍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고를 달성하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풍은 전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4조4294억원, 영업이익 668억원, 당기순이익 4155억원 등을 달성했다는 내용의 사업보고서를 14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당기순이익 각각 23.6%, 144% 증가했다. 영풍의 연매출이 4조원을 넘은 것은 194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실적 호조는 영풍전자와 코리아써키트, 인터플렉스를 비롯해 주로 PCB(인쇄회로기판) 제조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전자 계열사가 이끌었다.

전자부문 매출은 2조9942억원으로 전년보다 16.3% 늘었다. 지난해 영풍 전체 매출의 약 67%를 차지한다. 반도체 패키징 사업을 하는 시그네틱스의 매출까지 합하면 전자·반도체 부문 매출은 3조2818억 원으로 영풍 전체 매출의 74%에 이른다. 높은 시장 점유율과 경쟁력 확보, 반도체 기판 매출의 본격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자·IT기기 수요 급증으로 인한 업황 호조 등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풍의 주력 사업인 비철금속 제련 부문의 매출은 1조79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나, 영업 손익은 1077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연괴 국제 가격인 LME 시세가 오르고 판매량이 늘어 매출이 증가했지만, 전기요금을 비롯한 에너지 비용 급등, 제련 원료인 아연 정광 가격 및 물류 비용 상승, 지속적인 환경 투자 및 환경 비용 충당금 설정 등으로 수익성이 약화됐다.

영풍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지속이 예상되지만, 원가 절감과 생산목표 달성 등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향상과 흑자지속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금속 회수 기술을 바탕으로 LiB(리튬 배터리) 자원순환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ESG 경영을 활성화해 지속가능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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