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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줄여 '나홀로족' 홀렸다…'틈새' 제대로 파고든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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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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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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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전 틈새상품이 말그대로 '틈새'를 찾아 들어갔다. 1인 가구를 위해 몸집을 줄이는데, 너비가 사람 손 한뼘보다 작은 정수기도 있다. 소형 가전은 판매가를 낮춰야 하는데 가전 대기업은 진입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서 중소·중견 기업들의 '먹거리'가 되고 있다.


크기만 작은 게 아냐...전력 소비량도, 소음도 '미니'


몸집 줄여 '나홀로족' 홀렸다…'틈새' 제대로 파고든 이것

1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소형 상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2021년 전국 가구의 33.4%(716만5788 가구)가 1인 가구였다. 2000년 1인 가구 비중은 15.5%였지만 20여년만에 배가 됐다.

1인 가구 중 36.9%가 20~30대다. 주거 유형은 월세(42.3%)가 가장 많다. 적잖은 1인 가구가 좁은 집에 산다. 3~4인 가구에 맞춰 나오던 가전들이 몸집을 줄이는 이유다.

교원웰스의 정수기 '미미'는 너비가 9cm다. 성인 여성 손 한뼘의 절반 크기다. 크기는 냉수·온수 기능을 빼서 줄였다. 배수관을 연결하면 물을 6단계로 정수한다. 정수기 기본 기능에 충실한 셈이다. 정수기는 노로 바이러스, 황색포도상균 등 물속 유해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을 99.9% 제거한다.

한달 9900원이면 정수기를 렌탈해 쓸 수 있다. 냉수를 즐기지 않는,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판매된다고 한다. 보통 정수기처럼 관리사를 집에 들이지 않고 필터를 신청해서 자기 스스로 교체할 수 있다.

교원웰스 미니 정수기 미미./사진제공=교원웰스.
교원웰스 미니 정수기 미미./사진제공=교원웰스.

SK매직 '초슬림 제습기'는 너비가 22cm다. 기존 자사 제품들의 절반 크기다. 손잡이와 바퀴가 달려서 침실과 베란다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쓸 수 있다. 자동 제습 기능이 있어서 제습기 스스로 최적 습도를 맞춰 준다.

크기만 작은 것이 아니다. 전기 사용량도, 소음 크기도 작다. 앳홈의 소형 가전 브랜드 '미닉스' 건조기는 가로·세로·높이가 약 40·40·60cm다. 부피로 따지면 일반 건조기의 4분의 1 수준이다. 한번 사용할 때 전기 사용료는 약 173원이 든다. 일반 건조기(약 330원)의 절반 수준이다. 소음은 46dB(데시벨)로 도서관 수준(40dB)에 가깝다.

미닉스 식기세척기는 한번 사용할 때 전기 사용료 약 136원이 든다. 일반 식기세척기는 약 200원이 든다. 소음 수준은 56dB로 일반 주거지 수준이다. 크기는 일반 세척기의 약 65% 수준이고 세척기 중간 높이에 트레이로 돼 있어 식기를 1, 2단에 넣을 수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11종 살균 테스트를 통과해 아기 젖병을 살균·소독할 수 있다고 검증받았다.
앳홈의 미니 건조기. /사진제공=앳홈.
앳홈의 미니 건조기. /사진제공=앳홈.

쿠쿠의 3인용 밥솥 트윈프레셔 쁘띠는 9분30초(슈퍼 쾌속)만에 밥을 완성해서 기존 쿠쿠 제품보다 취사 시간을 2분 이상 줄였다.

이런 소형 가전은 중소·중견 기업들의 먹거리다. 가전 대기업들이 뛰어들기에 제품 판매가가 낮은 특징이 있고 소형 가전 시장까지 뛰어들면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가전업계 설명이다.

교원웰스 관계자는 "자사 공기청정기 판매량 중 소형 공기청정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8% 수준"이라고 했다. 앳홈은 가전업계 처음으로 '미닉스'란 소형가전 브랜드를 만들었다. 앳홈 관계자는 "소형 스타일러 등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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