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희망 보인다…주담대 변동금리 16일부터 인하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의 지표가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COFIX)가 11개월 만에 하락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규 코픽스는 전월보다 0.05%포인트 내린 4.2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KB국민·농협·우리·SC제일 등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소폭 떨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은행 주택담보대출 현수막 모습. 2023.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은행 변동형 대출금리가 16일부터 떨어진다. 변동형 대출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세 달 연속 하락해서다. 시장금리가 하향 추세라 대출금리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29%포인트(p) 낮은 3.53%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신규 코픽스가 11개월 만에 처음 떨어진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이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지난해 12월 4.29%로 소폭(0.05%p) 내렸고, 지난 1월에는 전월 대비 0.47%p 내리면서 3%대(3.82%)에 진입했다.

신규 코픽스 하락은 최근 예금금리 하락이 주 요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각각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이날 현재 기준 최고 3.5~4.1%다. 지난해 11월에는 최고 금리가 5%를 넘어서기도 했다.

신규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등 금리는 오는 16일부터 내려간다. 우리은행은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과 하단을 16일부터 0.29%p 인하할 계획이다.

대출금리는 당분간 더 내릴 수 있다.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화 추이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금융채(무보증·AAA) 6개월물 금리는 2주 전인 지난달 28일 3.811%에서 지난 14일 3.649%로, 0.162%p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