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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불어오자 '에취'…'환절기 좀비' 알레르기 뿌리 뽑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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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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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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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불어오자 '에취'…'환절기 좀비' 알레르기 뿌리 뽑으려면
요즘처럼 계절이 변화하면서 일교차가 커지면 기관지나 코점막이 예민한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 피부 알레르기 환자는 미세먼지·꽃가루 등으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지고, 환절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알레르기 치료 방법에는 주변 환경을 회피하는 환경요법이나 약물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치료 등이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을 막으려면 '면역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이서영 교수의 도움말과 서울대병원의 알레르기 질환 안내 그림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재발을 막는 면역치료에 대해 알기 쉽게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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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반응을 덜 예민한 쪽으로 바꿔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다. 알레르겐의 종류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조직에 따라 여러 유형을 나타내며, 주된 질환으로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음식물·약물 알레르기 등이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에는 특징적인 증상, 발병 시기, 환경, 노출 물질, 가족력 등이 도움 된다.

알레르기 치료 방법에는 문제를 일으키는 환경적 자극을 피하는 회피요법, 항히스타민제, 흡입·비강·피부 도포 스테로이드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치료 등이 있다. 그리고 알레르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원인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신체의 과민한 면역반응을 덜 예민한 쪽으로 바꾸는 '면역치료'가 있다. 이서영 교수는 "면역치료는 알레르기를 뿌리 뽑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알레르기 면역치료는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매우 낮은 농도의 알레르기 물질을 규칙적으로 증량 투여해 더 이상 원인물질에 반응하지 않도록 면역 관용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너무 연로하거나 임신 중에는 면역치료는 시행하지 않는다. 그 외의 경우에는 누구나 면역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알레르기 면역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나 항원이 있어, 치료 가능성에 대해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면역치료를 시작하기 전, 알레르기 확인 방법으로 '피부 반응 검사' 혹은 '혈액 검사'를 먼저 시행한다. 선행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항원이 자신의 알레르기 증상과 일치한다면, 이때 면역치료를 결정하고 진행한다. 알레르기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에서 가장 치료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천식이나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에도 일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항원 측면에서는 특정 항원에 대해 감작돼 있는 경우에 면역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집먼지진드기, 고양이·강아지 털, 여러 종류의 꽃가루 등이 면역치료가 가능한 항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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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주사, 혀 밑 복용법 통해 진행


알레르기 면역치료에는 크게 피부에 주사를 놓는 '피하 면역치료'와 혀 밑에 원인물질을 떨어뜨리는 '설하(혀 밑) 면역치료'로 나뉘며, 두 가지 방법 모두 3~5년 정도 지속해야 하는 치료다.

피하 면역치료는 의료진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주사로 주입하는데, 초기 3개월 정도는 주 1회, 그 이후에는 월 1회 주기로 투여한다.

반면 설하 면역치료는 전문의 처방에 따라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 추출물을 혀 아래 점막에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집에서도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설하 면역치료는 집먼지진드기에 한해서 시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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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알레르기 면역치료의 부작용은 없을까.

피하면역치료의 경우 주사 부위가 가렵거나 따끔거리고 붓는 증상이 며칠 지속될 수도 있고, 설하면역치료의 경우에도 국소적으로 혀 밑이나 입술이 붓고 입 주변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알레르기 약을 투여하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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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질환을 뿌리 뽑는 유일한 치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효과가 많이 증명됐다.

하지만 치료 전 알레르겐과 개인별 증상의 상관관계를 100% 수치화해 확인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피부 반응 검사에서 집먼지진드기에 대해 반응이 세게 나왔으나, 사실은 일상생활에서 집먼지진드기 이외의 온도 차이나 미세먼지 등의 다른 요인 때문에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치료를 시작하고 반응을 확인하면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꼭 3~5년간 치료를 지속하지 않고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치료 효과가 매우 좋은 경우에는 5년을 채워 치료하고, 그렇게 되면 면역치료가 종료된 이후 약 10년까지도 오랜 기간 치료 효과가 지속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염증 자체를 해결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현재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하지만 면역치료는 향후 특정 항원에 노출됐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재발 방지 치료이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게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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