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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 파산 ...금리인상 중단 '긍정적'이나 건설업 긴장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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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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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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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금융위 청문회 에 출석해 SVB 붕괴 사태와 관련,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건재하다며 예금을 필요로 할 때 인출 가능하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좋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금융위 청문회 에 출석해 SVB 붕괴 사태와 관련,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건재하다며 예금을 필요로 할 때 인출 가능하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좋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퍼스트 리퍼블릭은행(FRC) 위기설,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도 국내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오히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명분이 생겨 국내 부동산의 매수 심리 회복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다만 파산 은행이 추가로 나오고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 해외 공략을 본격화하는 국내 건설사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17일 해외건설협회 등 관련 기관들은 미국 은행의 줄도산이 국내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미국에 국한된 이슈로 보이지만 만일의 경우에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 기준으로 이번 사태는 국내 건설산업과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더 우세할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과 유럽이 빠르게 진화에 나서 개별 은행의 유동성 위기로 마무리되면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고 미국의 금리 인상 중단은 긍정적인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이 급격한 침체를 겪은 주요 이유 중의 하나는 가파른 금리 인상이다. 국내 기준금리는 인상 기조가 한풀 꺾였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돼 금리 리스크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중단으로 이어지면 국내 부동산의 매수 심리 회복뿐 아니라 건설사의 자금 조달 부담도 낮아진다.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기준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고 지난해 말과 같은 신용경색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면서 "오히려 이번 사태로 미국이 금리를 하향 안정화할 이유가 생겨 국내 주택 구매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가 덜한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다르다고 보는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이경록 신용증권 연구원은 "SVB, CS 사태는 유동성 위기라는 점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하지만 원인과 처방에서는 차별점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008년에는 주택담보대출 부실화에 따른 자산가치의 실질적인 하락이 있었다면 지금은 보유자산의 신용도는 우수한데 급격한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성 하락이라는 점, 과거에는 주택모기지증권이 여러 금융기관에 연쇄적 유동성 위기를 유발했다면 지금은 개별 금융기관별 자금운용의 문제로 국한될 여지가 크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대처 방안도 2008년에는 빠른 금리인하와 함께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했었지만 지금은 물가부담으로 인해 금리인하 대신 특정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는 핀셋 지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동성 위기를 겪는 은행들이 추가로 출현할 가능성도 있어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우려했다.

해외 은행이 줄도산하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국내 건설산업의 해외 신규 수주에도 영향을 미친다. 해외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안정적이더라도 해외 시장이 불안정하면 신규 수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중단된 해외 신규 발주가 올해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데 또다시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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