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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집값 올랐네" 어젠 웃다가…"아, 떨어졌네" 오늘은 한숨

머니투데이
  •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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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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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사진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3.3.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사진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3.3.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동산 통계가 혼돈의 연속이다. 하루는 올랐다고 하다가도 또 다른 날은 떨어졌다고 한다. 거래가 없다 보니 드물게 나온 실거래 하나에 예민하게 오르내리는 통계에 수요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둘째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16% 내려갔다. 지난주 0.21% 하락과 비교해 낙폭이 줄었다.

지난주 0.03% 오르며 서울에서 유일하게 상승 전환했던 송파구는 -0.01%로 다시 하락 전환했다. 광진구는 전주(-0.31%)보다 0.03%포인트 낙폭을 키운 -0.34%를 기록했다. 마포구의 경우 지난 6일 -0.27%를 기록한 뒤 다음주 -0.24%로 낙폭을 줄이는 등 매주 낙폭이 줄었다 커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민간 통계와 차이도 발생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하락해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줄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동안 0.29% 하락했다.

매수심리도 오락가락한다. 이번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8.4로 지난주(67.4)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매매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가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올해 초 정부가 규제 완화를 발표하고 7주 연속 상승하다가 한차례 꺾인 뒤 다시 2주 연속 상승하는 등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간에서는 거래량이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559건~730건에 머물던 월 거래량은 올해 1월 들어 1417건, 2월 2267건으로 2000건을 넘어섰다. 서울 매수심리지수도 지난주 24.4에서 이번주 26.7로 소폭 회복됐다.

주택 가격 회복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전세가율'(전세와 매매 비율)은 여전히 바닥이다.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53.6%로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집계를 시작한 2012년 1월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57.4%)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다. 강남구(47.6%)와 송파구(47.1%), 용산구(46.2%), 양천구(49.5%), 성동구(49.9%), 노원구(49.9%) 등 6개구는 50%를 밑돌았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을 분석하는 지표가 각기 다른 신호를 보이면서 수요자의 혼란도 가중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민간과 공공이 통계 지표를 활용하는 목적이 다르다"며 "공공은 시장 안정 정책 활용을 위해 지표를 마련한다면, 민간은 대출, 가계의 자산을 위주로 지표를 활용하고 있어 수요자들이 볼 때 큰 혼란을 겪는다"고 말했다.

"오! 집값 올랐네" 어젠 웃다가…"아, 떨어졌네" 오늘은 한숨

전문가들도 혼란스러운 부동산 시장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고, 낙폭도 줄어들고 있다. 지금은 반등의 전초단계로 봐도 무방하다"며 "1.3 규제완화에 이어 금리도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면서 내집마련에 수요자들이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반등 신호는 시기상조며, 일부 통계에서 나온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송 대표는 "큰 틀에서보면 반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부 다주택자와 실수요자 등 대기 수요자의 매수세는 있겠지만, 시장 전체로 볼 때 거래량 회복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면서도 "지난해 7월 이후부터 올해 2월까지 있었던 급락수준은 없겠지만 올해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도 "바닥론을 논하기는 시기상조"라며 "아직까지 금리가 높고, 미국 은행 파산도 국내 부동산 영향을 미치는 시기로 언제든지 거래가 줄어들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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