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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窓]헬스케어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 '화두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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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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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컨설턴트
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컨설턴트
매년 3월이면 헬스케어업종을 떠나 상장사, 비상장사할 것 없이 모두 바쁘고 분주하다. 국내 법인은 대부분 12월 결산법인이기에 이 시기에 전년도 회계결산과 함께 회계감사(會計監査, Auditing)를 받고 정기주주총회도 개최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헬스케어업체 중 일부 신약개발 벤처기업과 이들에게 직간접 투자한 투자업체 및 금융기관은 더욱 긴장한다.

첫 번째 이유는 회계감사에 대한 '감사의견'(監査意見,Audit opinion) 때문이다. 자체품목과 서비스로 매출을 통해 기업을 영위하는 다른 업종과 달리 신약개발 벤처기업은 자금조달을 통해 기업의 연속성을 유지한다. 따라서 자금조달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 경영성과, 재무상태, 현금흐름, 자본잠식 등 회계감사를 거친 결과물이 감사의견이고 이는 적정의견, 한정의견, 부적정의견, 의견거절 4가지로 나뉜다. 자금조달을 위해서는 반드시 감사인으로부터 적정의견을 받아야 하기에 이들이 특히 긴장하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정기주주총회 때문이다. 정기주주총회는 매년 결산기에 소집돼 이사로부터 영업보고를 받고 재무제표를 승인하며 이익, 또는 이자의 배당에 관한 결의를 주된 기능으로 하는 상법상 의무사항이다. 이밖에 이사 및 감사선임과 보수한도, 주요 경영사항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사실상 상장법인의 주주로 1년에 단 한 번 법적으로 주주가 회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내 헬스케어업체들의 주요 화두는 무엇일까. 3가지로 요약해 보았다.

첫째, 주요 경영진의 변화다. 국내 헬스케어업종의 대표 업체 셀트리온의 경우 서정진 명예회장은 지난 3월 초 경영일선 복귀를 선언하고 이번 정기주주총회에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로 등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복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명확한 기업의 방향성을 잡기 힘든 상황에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변화와 대응이 중요하다는, 즉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요 경영진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면 해당 기업의 중장기 경영전략과 비전(Vision), 더 나아가 미래 아이덴티티(Identity)까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도입 및 확대다.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ESG 혁신성장 심포지엄'을 개최, 최근 ESG의 현안과 기업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까지 도입이 확산하는 ESG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유럽연합(EU)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에 따라 이제는 비EU기업도 EU 내 법인매출 4000만유로 등의 몇몇 기준에 해당하면 관련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투자기관도 ESG를 앞으로 기업가치 산정 및 투자결정 기준에서 중요한 평가요소로 반영하는 만큼 이번 주주총회에서도 각 기업의 대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셋째, 주주친화정책 도입 및 확대다.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투자지분이 높은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로 주주권리를 통한 경영참여를 해왔지만 최근에는 행동주의펀드 증가, 소액주주운동 확대 등 주주들의 적극적인 주주권리 행사가 강화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상당수 기업이 주주가치 극대화가 아닌 일부 오너일가와 주요주주들의 배불리기 경영행위가 있다. 물적분할이나 주요 사업부 분사, 매각, 일감 몰아주기 등은 해당 기업의 기업가치 훼손은 물론 장기 성장동력마저 제거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기업들은 주주들의 신뢰를 얻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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