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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무섭게 떨어진다" 아파트값 하락폭 1위 인천, 서울은 어디?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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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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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년 새 17.2%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세종, 경기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고 서울에선 노원구와 도봉구 하락률이 20%대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직방이 국토부 실거래 데이터를 기반해 자체 딥러닝 모형을 통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매매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인천으로 -21.5%였다. 이어 세종(-19.9%),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부산(-16.6%), 서울(-16.6%) 순이었다. 이른 침체를 겪은 대구와 세종을 제외한 타 지역 대부분은 2022년 7월부터 전년 대비 마이너스 추세로 돌아섰다. 특히 2021년 크게 오른 경기, 인천 지역 등 수도권 지역 하락 전환 속도가 빨랐다.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시는 2023년 들어 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일부 반등이 시작되는 경향이 포착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년대비 10% 이상의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타 시도의 경우에도 2022년 대비 하락률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아직 반등 신호를 보이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 2월 기준 노원구와 도봉구의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20.4%, -20.0%로 가장 가파르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강동구(-19.1%), 구로구(-18.9%), 양천구(-18.9%), 금천구(-18.4%)등에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중심권의 3개 자치구(종로구, 중구, 용산구)는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하락률이 낮았다.

주요 권역별 추이를 보면, 동남권에서는 서초구가 타 지역에 비해 가격 하락전환이 늦었다. 지난 2월 기준 전년대비 하락률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동구는 2022년 침체기의 가격하락 속도가 동남권에서 가장 빨랐으나, 2023년 들어서는 하락률이 줄어들고 반등이 시작되려는 추세가 관측됐다. 북부권(노도강 지역)의 3개 자치구는 모두 2022년 6월을 기점으로 전년대비 하락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에 비해 과거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도봉구, 노원구에서 침체기의 하락추세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철 주요 노선별로 보면 지난달 기준 4호선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의 변동률이 -19.7%로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호선(-16.6%)은 비교적 하락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계열 추이를 보면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들의 경우 2021년 시장 호황기때 비교적 높은 가격 상승을 겪었으나 2022년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가파른 하락 전환을 보였다. 반대로 서울 내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는 2호선 역세권 아파트들은 호황기때의 상승률과 침체기의 하락률이 모두 낮아,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시작된 부동산 침체기를 겪는 현재, 타 지역에 비하여 비교적 하락세가 큰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저금리 시기에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곳이었다. 당시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 매입자금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대안적인 선택지로 GTX 개통예정으로 인한 호재와 함께 중심지역으로의 통근이 가능하면서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서울 외곽 및 경기·인천 지역에 대한 매수세가 강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지역이 되자 미국발 금리인상의 타격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직방 관계자는 "올들어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시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단기간의 가격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일부 반등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도 "지난 1년여 동안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고금리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긴 시간 관망 포지션으로 대기해야 했던 매수 희망자들이 일부 거래에 참여하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긴축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섣부르게 향후의 시장 동향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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