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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CS 인수, 블랙먼데이 피했지만…증권가 "아직 경계하라"

머니투데이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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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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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
스위스 대형은행인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에 나섰다. CS 파산 위기에 '블랙 먼데이' 공포가 짙었으나 어느 정도 해소된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형 악재는 피했으나 금융불안이 지속될 거라며 당분간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20일 오전 10시29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25포인트(-0.18%) 내린 2391.44,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3.72포인트(0.47%) 오른 801.11을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UBS는 CS를 30억 스위스프랑(약 4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거래로 CS 주주는 22.48당 UBS 1주를 받게 된다. 스위스 정부와 국립은행 등도 이번 인수를 위해 UBS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

전체 아시아 증시도 급락은 피한 모양새다. 니케이225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84.54포인트(-0.31%) 내린 2만7249.25, 대만 가권지수는 같은 기간 25.54포인트(-0.17%) 내린 1만5427.42를 기록 중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에 견줄 만큼 은행권 위험이 문제되고 있으나 어느 때보다도 일사분란했다"며 "대마불사이기도 한데다 그 파급효과가 실로 엄청날 걸 과거의 사례로 학습한 정책당국이 위험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였다"고 분석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증권가는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UBS의 CS 합병 과정에서 160억 스위스프랑의 신종자본증권이 전액 상각처리된 게 전반적인 채권시장 불안정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코코본드로 불리는 CS의 AT1 채권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자본확충을 돕기 위해 고안됐고 금리가 높아 헤지펀드 등에게 인기가 많았다. 일반적인 손실 상황에선 채권 보유자가 자금청구권 우위를 가지나 이번엔 반대의 상황이 나온 것. 이에 따라 향후 유럽 은행채, 코코본드 시장에 여진이 있을 거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발빠른 대응과 정책 지원이 확인됐지만 유럽은행 AT1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유럽은행 AT1의 트리거 조건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당분간 신중하게 접근할 걸 권고한다"고 했다.

미국발(發) 금융불안도 여전한 상태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다른 중소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도 휘청이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 업체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퍼스트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3단계 낮췄다.

전문가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당분간 보수적 투자에 나설 걸 권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출 감소, 실적 하향 국면에선 주식시장이 좋아지기는 어렵다"며 "금리인상 사이클이 거의 막바지에 왔고 금리가 내려갈수록 주식시장의 상대적 매력은 점차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때까지는 교과서적으로 안정적이고 우량한 산업, 스타일에 국한할 필요가 있다"며 "오래 소외돼 있던 헬스케어, 배당, 자사주 관련 주식, 미국에선 현금이 충분한 대형 빅테크 등이 상대적으로 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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