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서울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본격 가동

지난 17일 열린 제1회 글로벌 바이오허브 추진협의체 회의./사진제공=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경기도, 서울대학교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글로벌 바이오 허브 추진협의체 회의를 진행했다.

'글로벌 바이오 허브 추진 협의체'는 지난해 9월1일 시흥시, 경기도, 서울대학교가 체결한 '글로벌 의료·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지난해 11월에 출범했다.


이날 이소춘 시흥시 부시장을 비롯해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 강병철 서울대 연구처장, 한태성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 등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보건복지부 공모 예정인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한 협력방안과 경기 서부권 중심의 K-바이오밸리 조성을 위한 혁신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서울대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해 김재영 연구부총장과 신영기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사업 유치 위원회를 구성하고, 제약 바이오기업 및 (사)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지난달 23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시흥시는 인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갖춘 데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들어설 계획이라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가 들어설 최적의 입지여건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소춘 시흥시 부시장은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비롯한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은 시흥시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시는 경기도, 서울대와 함께 시흥시가 경기 서부권 바이오산업의 혁신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은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허브가 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경기도와 시흥시가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우리 대학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중심으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태성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유치는 서울대의 인적·물적 자원을 토대로 시흥시가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