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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임상결과 발표 앞둔 에이비온, 올해 기술수출 해낼까

머니투데이
  •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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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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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AACR·5월 ATS 통해 비소세포폐암·흡입형 항바이러스제 성과 발표
항암제 ABN401, 뇌전이 및 KRAS 타깃 치료제와 병용 비임상 결과 공개
바이러스 예방 치료제 ABN101, 첫 동물실험 결과…데이터 기반 파트너십 모색 본격화

잇단 임상결과 발표 앞둔 에이비온, 올해 기술수출 해낼까
정밀항암신약 개발기업 에이비온 (7,850원 ▲20 +0.26%)이 오는 4월부터 주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들의 연구성과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기술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핵심 파이프라인의 추가 가능성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에이비온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달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5월 미국흉부학회(ATC) 학술대회를 통해 항암 파이프라인 및 흡입형 호흡기 바이러스 치료제 등의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주력 항암제 임상 순항 속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치료제와의 병용 가능성과 항바이러스제의 첫 동물실험 결과 발표라는 점에서 기술수출 조기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먼저 열리는 AACR에선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ABN401'을 비롯해 'ABN202', 'ABN501' 등 항암제 관련 연구성과가 공개된다. ABN401과 ABN202 각 2건, ABN501 1건 등 총 5건의 연구 결과가 공식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 학회에 나서는 20여개 국내사 중 한미약품(7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발표 건수다.

발표 가운데선 대표 파이프라인인 ABN401의 비소세포폐암 뇌전이 동물실험 결과와 KRAS 타깃 치료제와의 병용 임상 결과가 핵심으로 꼽힌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암종 중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폐암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질환이다. ABN401은 지난 1월 글로벌 임상 2a상 첫 환자 투여를 완료한 상태로 연내 중간결과 도출 및 EGFR 저해 치료제와의 병용 임상을 계획 중이다.

이번 학회를 통해 공개되는 성과는 회사가 첫 공개하는 내용이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중 최대 40%까지 발생하는 뇌전이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동물모델 투약으로 종양 크기 변화를 관찰, 항암 효능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또 KRAS 저해제인 암젠 '루마크라스'와의 병용 비임상 결과도 공개한다.

KRAS는 다양한 암종에서 변이가 발생하는 발암 유전자다. 췌장암에서 가장 많은 발현율을 보이지만, 비소세포폐암에서도 20%의 발현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처음 발견된 이후 이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부재했지만, 최근 암젠이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며 지난해 8월 국내 출시까지 완료됐다.

특히 미국 임상종양학회가 비소세포폐암 2차 요법으로 다이이찌산쿄 '엔허투'와 함께 루마크라스를 진료지침에 포함할 만큼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떠오른 상태다. 때문에 병용 효능 가능성 제시를 통한 ABN401의 기술수출 가능성에 한층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밖에 방광암과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한 ABN201의 시험관내 세포실험(인비트로) 및 고형암 대상 ABN501 비임상 중간 결과 등도 AACR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히는 항바이러스 예방 치료제 'ABN101' 역시 오는 5월 미국 최대 흉부학회인 'ATS 2023'을 통해 동물실험(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ABN101은 세계 최초로 분말가루 흡입형 치료제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을 거치며 높아진 호흡기 질환의 예방용 치료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앞서 초기 실험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스 효능 등을 확인했지만, 다양한 호흡기 적응증 확대 가능성 등을 부각하기 위해 성과 발표 등을 아껴왔던 파이프라인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결과는 원숭이 모델에 건조분말 흡입(DPI) 제형을 투약하고 혈액 및 기관지폐포세척액 모니터링을 통한 약동학 결과 및 예방·치료 효과 등이다. 연구 초기부터 동물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기술수출 타진 본격화를 계획해왔다. 조만간 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인체 대상 적정 용량과 용법 등의 명확한 방향성 제시 등을 통해 물질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반이 되는 인터페론-베터의 아미노산 일부를 교체해 기존 치료제 대비 생산성을 높여 사업성을 뒷받침했다.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이러스에 적용 가능하다는 혁신성을 확인한 상태로, 독자기술을 통해 아미노산 교체를 통한 물성 개선으로 효과는 물론 생산성이 수백배 좋아졌다는 점이 가장 극적인 부분"이라며 "동물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해외 파트너 모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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