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에이블씨엔씨 매각 예비입찰에 글로벌 업체 등 5~6곳 참여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미샤 매장 사진/사진=미샤

화장품 브랜드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 (8,540원 ▼150 -1.73%) 매각 예비입찰에 다수의 국내외 화장품 업체들이 참여했다.

20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IMM PE(프라이빗에쿼티)는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 매각을 위해 이날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다.

예비입찰에는 국내외 화장품 업체 5~6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은 오는 5월께 진행된다. IMM PE 오는 본입찰 전까지 계속해서 LOI를 받을 예정이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어퓨, 초공진 등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다.

IMM PE는 2017년 주당 4만3636원에 약 4000억원을 들여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했다. 이후 유상증자 참여와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늘렸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의 인기에 힘입어 한때 화장품 브랜드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에이블씨엔씨의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 하반기 IMM PE가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할 때 빌린 인수금융 만기를 연장하지 못해 매각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에이블씨엔씨의 종가는 7670원이고, 시가총액은 2073억원이다.

'미샤' 에이블씨엔씨 매각 예비입찰에 글로벌 업체 등 5~6곳 참여

5월 본입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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