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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I는 지난해 2분기부터 100 이하로 떨어진 뒤 5개분기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번에 개선세로 반등했다는 것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품목별로는 선박(146.5),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125.8), 석유제품(102.1), 가전(101.0), 자동차·자동차부품(100.9)이 100을 넘어서면서 한국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통적인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52.0)는 조사 대상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 기업의 애로 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22.7%),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16.1%),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12.7%) 등이 지목됐다. 경기 전망에 대한 EBSI도 수출 대상국 경기 79.8, 국제 수급 83.0, 자금사정 85.3 등을 기록해 100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선진국과의 경쟁이 심하되는 상황에서 경기가 악화하면서 기업들의 수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진다는 게 무협의 분석이다.
김꽃별 무협 수석연구원은 "기업들의 원가 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에도 3분기만에 EBSI 지수가 90을 웃돈 것은 긍정적"이라며 "자금난과 통상 마찰 우려, 채산성 악화에 대한 기업의 고민이 깊은 만큼 금리 부담 완화, 신용보증 확대 등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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