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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사태로 휴지조각된 신종자본증권···자본확충 보험사 '우려'

머니투데이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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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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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관련 뉴스를 살피고 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관련 뉴스를 살피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를 UBS가 인수하는 과정에서 약 23조원에 달하는 신종자본증권이 휴지조각이 되면서 국내 보험사에 불똥이 튀었다. 흥국생명 사태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어려워진 상황에 더해 CS 사태까지 터지자 시장이 더 얼어붙을 위기에 처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자본확충이 필요한 국내 보험사들의 주요 자본확충 수단이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CS가 발행한 AT1 채권 상각이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신종자본증권의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글로벌 은행들이 발행한 AT1 시장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ancial Market Supervisory Authority·Finma)은 UBS의 CS 인수를 결정하면서 160억스위스프랑(약 23조원)의 AT1을 상각하도록 CS에 주문했다. AT1은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의 하나다. 발행 금융회사가 문제가 발생하면 상각될 수 있다.

글로벌 채권시장 투자심리 냉각은 주로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본확충을 해왔던 국내 보험사들에 커다란 짐을 안기고 있다.

보험사들은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적정한 양의 자본을 쌓아야 한다. 올해부터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비율은 K-ICS(신지급여력·킥스)로 바뀌었는데 신종자본증권 일부가 킥스비율을 올리는 가용자본으로 인정된다.

보험사 자본성증권은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발행 즉시 완판됐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신용등급이 더 높고 안정적인 우량 투자처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겼다. 이에 보험사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주문이 거의 들어오지 않거나 미달 사태가 수시로 발생했다.

이에 보험사들은 발행 금리를 더 높일 수 밖에 없었고 이자부담을 우려한 일부 보험사는 발행을 연기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흥국생명이 약 7000억원에 달하는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조기상환)을 연기하면서 채권시장이 사실상 마비되기도 했다.

올해에도 분위기는 이어졌다. 지난 7일 ABL생명이 700억원 규모로 자본성증권 발행을 시도했지만 전액 미달돼 주관사가 모두 인수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들이 CS의 AT1를 많이 가지고 있지는 않아서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이지만 채권시장 경색으로 간접적인 피해는 무시못할 이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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