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열흘만 미룰 걸" 대출자 희비 갈렸다…떨어지는 대출금리, 이유는

머니투데이
  • 김남이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6,590
  • 2023.03.21 16:32
  • 글자크기조절

SVB-CS發 금융불안에 국내은행 대출금리 '뚝'
주요은행 신용대출 금리 하단, 열흘 사이 0.616%p 하락...안전자산 선호로 은행채 금리 하락

열흘만 미룰 걸" 대출자 희비 갈렸다…떨어지는 대출금리, 이유는
미국 SVB(실리콘밸리은행)과 스위스 CS(크레디트스위스)에서 시작된 금융시장 우려가 국내 주요은행의 대출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자금이 우량자산으로 쏠리면서 금리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락세가 계속해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날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3.85~5.93%로 금리 상단이 5%대에 진입했다. 지난 10일(4.49~6.39%)와 비교해 열흘 사이 금리 상단과 하단이 각각 0.46%포인트(p), 0.64%p 떨어졌다.

최근 은행권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 하락은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의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 전일 은행채 5년물의 금리는 3.9%로 열흘 사이 0.387%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은행채 1년물의 금리도 떨어지면서 이를 기준으로 하는 신용대출 금리는 4.79~6.19%로 금리 하단이 0.616%p 하락했다. 열흘 사이로 은행에서 신규 대출을 받는 사람의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지난 10일 미국 SVB 파산 결정 후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하자 은행권 대출금리는 떨어지고 있다. 시장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국고채, 은행채 등으로 몰리면서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20일 채권시장에서 은행채는 2조원가량이 순매수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지목됐던 CS가 UBS에 인수됐음에도 채권시장은 안정되지 않았다. 은행채 5년물은 지난 20일에만 전 거래일 대비 0.125%p 하락했다. 지난 2월초 금리 하락세를 제외하면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하락이 겹치면서 금리 인하에 속도가 붙었다. 올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29%p 낮은 3.53%로 지난 15일 공시되면서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최근 떨어졌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갯속에 빠지면서 금리 내림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SVB 파산부터 이어진 글로벌 유동성 위기 우려가 UBS의 CS 인수로 큰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불안은 여전하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위기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SVB 파산 등 고금리로 인한 금융시장의 약한고리가 드러난 만큼 한때 FOMC가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으나, 최근 0.25%p 인상 가능성이 힘을 받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우려 등으로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CS의 신종자본증권(AT1) 상각 등의 파장이 회사채 시장 등으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위기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잘 키운 넥슨, 中 먹잇감 될 판…'상속세' 폭탄이 부른 위기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2023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