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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의 2배' 은행 탄생…스위스 'UBS의 CS 인수'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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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의 2배' 은행 탄생…스위스 'UBS의 CS 인수' 반대 시위

머니투데이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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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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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CS)가 유비에스(UBS)에 인수되는 것을 반대하는 스위스 시민들이 취리히 CS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유비에스(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에 반대하는 스위스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정부의 중개로 UBS의 CS 인수 방침을 발표하자 취리히 금융센터에서 인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CS가 붕괴된 당일 저녁 취리히의 CS그룹 본사 밖에는 약 200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시위대는 "혁명"과 함께 "부자를 먹어라"고 외치며 취리히 금융가의 중심인 파라데플라츠에 있는 건물에 계란을 던졌다. 경찰들은 시위대가 스위스 금융권의 권력에 반대하는 연설을 하는 것을 지켜봤다.

이번 시위는 수년간의 기업 스캔들, 내분, 잘못된 투자로 인해 정부가 중개한 협상 끝에 CS가 국내 대형 라이벌인 UBS에 인수되면서 발생했다. CS와 UBS의 자산총액은 스위스 경제 규모의 약 2배에 달하는 1조6000억 스위스프랑(약 2392조원)에 달한다.

CS의 몰락은 오는 10월 예정된 총선을 불과 몇 달 앞두고 정치권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회민주당은 정부가 주도한 CS의 구조방안을 조사하기 위해 의회 차원의 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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