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불어오는 훈풍…홍콩증시 2%대 '상승'[Asia오전]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금융위 청문회 에 출석해 SVB 붕괴 사태와 관련,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건재하다며 예금을 필요로 할 때 인출 가능하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좋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간밤 금융시스템 우려를 해소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며 아시아 증시에도 훈풍을 불어넣었다.

22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91% 상승한 2만7459.77로 오전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공휴일인 전날 '쉬어가기'를 마친 도쿄증시가 힘차게 오르고 있다"며 "도쿄 프라임 지수에 편입된 종목(우량주)의 90%가 넘는 종목이 모두 상승 중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다소 완화돼 은행과 증권주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운과 철강, 기계 등 경기민감주도 오름세를 나타내고있다.

중화권 증시도 각각 기분 좋은 상승으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0% 상승한 3275.22를, 홍콩 항셍지수는 2.30% 급등한 1만9702.27을 기록 중이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1.41% 상승한 1만5731.51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은행발 위기가 일단락됐다는 판단에 상승 마감했지만 얼어붙은 투심이 완벽히 살아나지는 못한 모습이다.

다만 홍콩·대만 증시에 비해 상하이 증시는 상승 폭이 제한된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러시아와 대만과의 관계 등을 둘러싼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어 증시 움직임이 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재무부장관이 중소형 은행을 위한 추가 유동성 공급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DJIA)는 전일보다 0.98% 상승한 3만2560.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3% 오른 4002.87을, 나스닥 지수는 1.58% 오른 1만1860.11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