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위한 구미시 만든다" ...구미시 인구정책 발표

머니투데이

구미(경북)=심용훈 기자

22일 방주문 구미시 미래도시기획실장이 시청 상황실에서 인구 증가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미래세대를 위한 인구 증가 정책을 발표했다.

방주문 구미시 미래도시기획실장은 22일 시청 3층 상황실 브리핑을 통해 "올해를 구미인구 41만(명)회복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며 '미래사회 준비, 구미재창조'를 인구정책 비전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도시 재창조 △미래사회 준비 △인구대응 행정혁신 등 3대 프로젝트와 5대 전략, 14대 중점 분야를 선정하고 총 130여 건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모두 1300여억원이다.

미래세대 위한 도시 재창조 프로젝트

'도시 재창조 프로젝트'는 청년, 젊은 부부 등 미래세대와 관련된 사업들이다.

청년일자리 지원사업과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 학업·취업·창업을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나선다.

청년월세지원과 대학생 전입지원금, 청년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에 이어 청년이 주도하는 거버넌스 플랫폼을 구축해 '청년중심의 매력도시'로 재창조한다는 전략이다.

다자녀(둘째아 이상) 공용주차장 전액감면, 출산축하금 지원확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확대 등 출산장려 분위기도 조성한다.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의 다음 단계로 현재 19개소 운영 중인 야간연장 보육시설을 2배 이상 늘리는 등 365일 24시간 일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미형 365 우리아이케어'를 구축한다.

구미의 교육 숙원 정책인 명문학교 육성을 위한 T/F팀 가동으로 지역 초·중·고교를 특화시키며 교육자유특구와 연계한 과학기술형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키로했다.

시는 이와 같은 사업을 통해 구미를 '아이중심 인재도시'로 재창조한다는 구상이다.

구미시전경./사진제공=구미시

미래에도 전세대가 함께 잘 살기 위한 준비

'미래사회 준비 프로젝트' 에는 먼저 새로운 신중년 시대를 만들이 위한 사업들이 들어 있다.

구미50+센터 운영 및 인생이모작 지원, 생활체육 시설 확충, 노인여가복지시설 확충 등 세부사업을 펼친다.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분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청년농업인 정착지원과 기술 보급에 나선다.

취농 인턴제와 더불어 귀농귀촌 지원센터 설치, 귀농인 농촌생활 지원사업 등 귀농귀촌의 기반을 조성한다.

식품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 추세에도 대응한다.

특히 경북 디지털혁신 농업타운과 스마트팜임대단지 조성으로 미래농업인프라 구축하고 '활력있는 신농촌시대'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행정 혁신으로 인구 유입 물꼬

미래세대 중심 도시 재창조와 미래사회 준비를 강화하기 위한 지원책으로 '인구대응 행정 혁신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대표적으로 구미에 생활하고 있으나 아직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시민을 대상으로 전입지원품을 지급한다.

공영주차장 무료이용권을 1년간 지급하고 근로자가 이용할 수 있는 원룸기숙사를 원스톱으로 안내하는 등 '구미시 주소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친환경 자동차의 보조금을 추가지급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이용요금 할인은 물론 구미시가 운영하는 시설 및 사업 전반에 걸쳐 시민 혜택 범위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지역 기업과 근로자에 대해선 중소기업 운전 시설자금 확대와 투자유치기업 고용인센티브 추가 정산제,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장비 사용료 우대감면 등을 지원한다.

유입인구에 대한 정착기반 준비를 비롯해 공항배후도시 준비를 위한 도시개발 사업과 일반산업단지 추진, 기회발전특구 유치, 대단지 공동주택 확충 등의 사업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새로운 생활인구 개념이 도입됨에 따라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구미형 워케이션(work(+vac)ation) 추진, 광역교통인프라 확충, 지역축제 및 관광 활성화 정책을 펼치는 등 구미 인구 증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김장호 시장은 "올해는 구미시 성장의 전환점이 될 중요한 시기인 만큼 최우선 목표를 인구회복에 두고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구미 인구정책의 1순위로 365일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아이가 아프면 언제든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미래세대를 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