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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씨, 도태 위기 속 아이덴티티 강화로 커리어하이

머니투데이
  • 한수진 기자 iz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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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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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씨, 사진제공=하이업엔터테인먼트
스테이씨, 사진제공=하이업엔터테인먼트
다수의 음악 프로듀서들이 곡 작업을 넘어 직접 아이돌 제작에 나선 사례는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나 RBW 김도훈 대표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다음 세대인 용감한형제나 라이언전도 선배들의 성공 사례를 보며 아이돌 제작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히트곡 메이커'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들이 직접 제작한 아이돌은 대중의 희미한 관심 속에 해체되거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러한 사례를 두고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는 반응이 일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이 같은 '히트곡 메이커'가 제작한 한 걸그룹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연거푸 이어진 음악 프로듀서들의 아이돌 제작 실패 속 음원과 음반 모두에서 성공적이라 할 만큼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바로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이 제작한 스테이씨(STAYC)다. 현재 이들은 '테디 베어(Teddy Bear)'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일간차트에서 수일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실시간 차트는 최고 2위다. 걸그룹 뉴진스가 일간차트 1위부터 3위를 장식하고 있는 상황이니 이들 다음이 스테이씨라 할 수 있다. 앨범 초동도 무려 34만 장을 기록했다. 음반보다 음원 소비가 주요한 걸그룹 기준치에서 상당량의 판매고다.


스테이씨는 데뷔 4년차다. 2020년 11월 '쏘 배드(SO BAD)'로 데뷔했고, 이듬해 '에이셉(ASAP)'(멜론 일간차트 최고 8위), '색안경(STEREOTYPE)'(멜론 일간차트 최고 28위) 등의 발매곡이 인기를 얻으며 초장부터 좋은 흐름을 탔다. 지난해 2월 내놓은 '런투유(RUN2U)'도 멜론 일간차트 최고 5위를 기록하는 등 흐름세가 좋았다. 그런데 지난해 7월 발표한 '뷰티풀 몬스터(BEAUTIFUL MONSTER)'로 급격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차트인은 했으나 최고 51위에 머물렀다. 데뷔 이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직전 성적이 5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기대치에 한참 못미친 결과였다.


스테이씨, 사진제공=하이업엔터테인먼트
스테이씨, 사진제공=하이업엔터테인먼트


스테이씨가 고전하던 당시에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등 그해 데뷔한 신인 걸그룹들이 엄청난 활약을 펼친 터라 이들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더 진통이 세게 왔다. 쟁쟁한 신인 걸그룹들에게 밀리는 모양새가 될 수 있었기 때문.


때문에 '뷰티풀 몬스터' 다음 행보는 매우 중요했다. 데뷔 이래 가장 긴 7개월의 공백기를 보내며 심혈을 기울였고 그렇게 지난달 '테디 베어'를 내놓았다. 걸그룹 음악에 특화된 블랙아이드필승을 대표로 둔 스테이씨의 최대 강점은 음악이었고, 이들은 온 필살기를 투영했다. 뜻과 음악은 통했고 결과적으로 스테이씨는 데뷔 이래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커리어하이까지 달성했다. 입소문이 더해져 역주행이 됐으니 더 의미있는 상황이다.


스테이씨는 당당하고 키치한 '틴프레시'를 내세워 에너지가 밝은 곡들로 상승 가도를 달렸다. 그 색깔을 잘 담아낸 게 '에이셉'과 '런투유'다. 그런데 '뷰티풀 몬스터'로 틴프레시의 발랄함 대신 성숙한 변화를 시도했고, 결과적으로 아이덴티티의 변주는 좋지 못한 수가 됐다. 절치부심해 초심으로 돌아가 발표한 '테디 베어'는 '에이셉'의 상큼함과 '런투유'의 흥을 아우른 대중이 원하는 지점의 스테이씨의 모습을 다시 마중하게 했다. 여기에 '곰돌이'이라는 매개로 캐릭터성을 확보하고 위트까지 더했다.


스테이씨는 '테디 베어'를 통해 아이덴티티를 더욱 확실하게 확보하게 자신들만의 영역을 다졌다. 걸그룹 경쟁 과열이 심화되면서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러한 때에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는 건 그들의 경쟁력이 꽤 갖춰졌다는 걸 입증한 셈이 됐다. 스테이씨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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