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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은 증시 랠리를 원한다?…변장한 비둘기가 될 수도[오미주]

머니투데이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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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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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오미주'는 '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의 줄인 말입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나 애널리스트들의 언급이 많았던 주식을 뉴욕 증시 개장 전에 정리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준(연방준비제도)이 22일 오후 2시(한국시간 23일 오전 3시)에 금리를 결정해 발표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와 함께 연준 인사 19명의 향후 금리와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치를 담은 경제전망요약(SEP: 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도 공개된다.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오전 3시30분)부터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된다.



금리 0.25%P 인상할 듯


은행위기가 가라앉고 있어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오후(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86.4%에 달한다.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은 13.6%로 낮아졌다.

재닛 옐련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은행협회(ABA)에서 실리콘밸리 은행(SVB)과 시그너처 은행 외에 다른 은행의 예금도 전액 지급 보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장 취약했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포함해 지방은행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금리 동결 전망이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는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 은행위기를 겪으며 경색된 신용이 더욱 위축돼 중소기업들이 도산 위기에 몰릴 수 있으며 이는 다시 은행에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피터 북크바르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올린 뒤 잠시 멈추겠다고 말하면 시장은 괜찮게 생각하겠지만 연준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2주간의 불확실성으로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물러났다는 사실에 불안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와 금융 불안 동시 공략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개펀은 CNBC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 인플레이션과 싸우면서도 금융 불안을 해소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전반적인 거시지표들은 추가 긴축이 필요함을 보여줬다"며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중소형 은행들의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에 대한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해 연준은 최종 대부자로서의 힘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금융 안정을 위해서는 다른 정책적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다고 시장을 안심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개펀은 연준 인사들의 올해 금리 전망치도 지난해 12월에 비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올해 최고 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5.1%였는데 이번에는 5.4%로 올라갈 것이란 관측이다.

5.1%는 5.0~5.25%를 의미하고 5.4%는 5.25%에서 5.5%를 의미한다.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 4.75~5%가 된다.

파월은 증시 랠리를 원한다?…변장한 비둘기가 될 수도[오미주]



"금리 인상 끝" 메시지 나올까


반면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대신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CNBC에 따르면 록펠러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지미 창은 연준이 시장에 금융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겠지만 동시에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신호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는다고 해도 긴축 중단으로 해석될 수 있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연준은 최소한 안정감이나 자신감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유지하기를 원한다"며 "잠재적으로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이고 연준의 메시지에 따라 시장은 이번이 마지막 금리 인상일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역사적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동결 모드로 전환할 때마다 증시 반응은 즉각적인 랠리였다"며 "(FOMC 후) 증시가 랠리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 불확실…점도표 공개 안할 수도


CNBC에 따르면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이앤 스웡크는 현재의 경제 불확실성과 은행 대출 위축이 연준의 긴축과 동일하다며 이번에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에 대해 어떠한 가이던스도 제시하지 않은 채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과 경제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는 점만 강조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파월 의장은 뭔가를 약속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는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끈적끈적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고 경제는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스웡크는 코로나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과 마찬가지로 연준이 이번에 분기 SEP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은행이 직면한 문제가 너무 많은 불확실성을 야기했기 때문에 향후 금리 정책 경로를 예측해 발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이것(은행위기)이 알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전망을 바꾸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준은 어느 쪽으로든 과도히게 약속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연준 인사 19명의 금리 전망치가 점으로 찍힌 점도표에 대해 "금리 전망치는 21일까지도 바꿀 수 있는데 누가 어떻게 바꿨는지 어떻게 알겠느냐"며 "연준은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이견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 금리 0.5%P 인하?


스웡크는 금융 여건이 긴축되는 것만으로도 연준이 금리를 1.5%포인트 인상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경제 상황에 따라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이번에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된 후 다음 FOMC인 5월에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엔 금리가 인하돼 연말에 4.25~4.5%로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금리가 4.75~5%로 오른다면 올해 안에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것이다.

반면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점도표가 발표될 것이고 연준 인사들의 금리 전망치도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개펀이 예상하는 것처럼 5.4%에 근접하게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드레퓌스&멜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빈스 라인하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점도표가 다소 매파적일 수 있다"며 이는 파월 의장에게 괜찮은 전략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점도표 덕분에 파월 의장이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쓴 메시지를 굳이 시장이 받아들이도록 설득하지 않을 수 있어 매파적 메시지를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2월1일 FOMC 후 기자회견에서도 금리를 더 높이 올려 더 오래 유지하려는 연준의 견해에 대해 질문하자 "이건 우리의 전망"이라며 "우리가 왜 그렇게 빨리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만 답했다.

그간 파월 의장은 금융시장의 랠리로 금융 여건이 완화되지 않기를 바랬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매파적 메시지로 금융시장이 긴축되면 금융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점도표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 계획만 밝히고 시장이 이를 서서히 받아들이도록 발언으르 조절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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