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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없어 서울로?…"광양시, 강남3구 보다 뛰어났다" 비결은

머니투데이
  • 김지현 기자
  • 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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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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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 <호남편> (종합)



포스코가 효자..'광양시' 일자리 '서울' 부럽지 않다


①순천시·화순군 주거환경서 좋은 평가

일자리 없어 서울로?…"광양시, 강남3구 보다 뛰어났다" 비결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들어서며 '철(鐵)의 도시'로 발돋움한 전남 광양시가 호남 지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꼽혔다. 소득과 고용 등 경제활동 분야에서 도내 1위를 차지하며 대표 중공업 도시다운 위상을 재확인했다. 순천시와 화순군도 주거환경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상위권에 올랐다.

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국 시·군·구별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살기좋은 지역 전라편'을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세종시, 제주시, 서귀포시를 포함한 229개 시·군·구다.

사회안전지수는 경제활동과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분야(차원)의 정량지표를 토대로 산출됐다. 여기에 주민 설문조사 결과인 정성지표가 반영됐다. 올해 사회안전지수 평가 대상은 설문조사 표본이 적은 45개 지자체를 제외한 총 184개 시·군·구다.

◇광양시 1위..상권 발달 순천시도 선전

광양시는 전라도 지역에서 유일하게 사회안전지수 전체 순위 30위권 내에 진입했다. 경제활동(59.51점·20위)과 주거환경 분야(60.07점·34위)에서 전국 상위권에 들어가며 종합점수 56.43점을 받아 29위를 차지했다. 특히 소득과 고용 지표가 두드러졌다. 고용 영역의 경우 76.39점으로 '강남3구'는 물론 올해 사회안전지수 전체 1위를 차지한 '경기 과천시'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광양시 금호동엔 포스코의 2번째 제철소이자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광양제철소가 자리잡고 있고, 광양읍·옥곡면·태인동엔 배후 산업단지가 조성돼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2021년엔 한국오라클 등과 7000억원을 투입하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로 협약을 맺으며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4차 산업 기반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광양시에 이어 전남 순천시가 전체 35위(56.03점)로 호남 내 2위를 차지했다. 최상위권인 27위(61.05점)를 기록한 주거환경 분야가 전체 순위상승을 견인했다. 세부적으로는 전남 동부권 일대의 교통·상업 중심지인 만큼 문화·여가 영역 점수(60.67점)가 높았다. 특히 영화관과 대형마트가 각각 3개씩 입점해있어 도시 규모에 비해 상권이 잘 갖춰져있다. 순천만을 중심으로 뛰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대기환경 영역(65.76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자리 없어 서울로?…"광양시, 강남3구 보다 뛰어났다" 비결은

◇자연환경 앞세운 주거환경 고평가

소도시인 전남 화순군도 40위(55.66점)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거환경(6위·65.38점)과 건강보건 분야(36위·57.50점)에서 눈에 띄는 평가를 받았다. 대기환경 영역 점수가 73.75점으로 전국 1위였고, 보육과 교육 영역도 67.03점으로 서울의 웬만한 자치구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군엔 전남 지역 내에서 거론되는 4대 명문고 중 하나인 능주고등학교가 있으며, 전남대 의과대학이 화순전남대학교
병원 부지에 있다.

전남북 지역은 다른 시·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주거환경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화순군(6위)에 이어 전북 완주군의 주거환경은 11위(63.83점)를 기록했으며, 전북 남원시도 13위(62.98점)였다. 전북 부안군(24위·61.27점)과 정읍시(29위·60.64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부분 녹지면적이 넓은데다 주민들의 미세먼지 불안감이 낮고,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적었다. 다만 경제활동이나 생활안전 분야에선 중위권 안에 들지 못한 지역이 많았다.

장안식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장(사회학 박사)은 "광양시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낮고, 1인당 소득은 평균 이상이며 실업률과 고용률이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순천시는 전반적으로 대기환경과 문화여가, 인구변동에서 점수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평균보다 낮은 소득 등은 단기간에 쉽게 높일 수 없지만 치안과 소방, 교통안전 등은 노력하면 바뀔 수 있는 부분"이라며 관련 분야 대한 정책이나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상급종합병원 없는데 주민 건강상태 전국 최상위 어디?


②광주 남구 건강보건 분야 앞세워 '지역 1위'

일자리 없어 서울로?…"광양시, 강남3구 보다 뛰어났다" 비결은

광주광역시 남구의 주민 건강상태가 전국 최상위권에 들며 지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받았다. 상급종합병원은 없지만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운영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걷기 플랫폼 도입 등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국 시·군·구별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살기좋은 지역 광주편'을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세종시, 제주시, 서귀포시를 포함한 229개 시·군·구로, 설문조사 표본이 적은 45개 지자체는 제외(총 184개)했다.

광주 지역 사회안전지수 1위에 오른 남구는 54.21점을 받아 전체 순위 59위에 올랐다. 건강보건 분야에서 22위(59.73점)로 최상위권을 차지했고, 생활안전 분야도 63위(57.91점)로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건강보건 분야에선 높은 점수(71.40점)를 받은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앞세워 전국 9위에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의료환경·의료충족 영역에서 50점대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부족한 인프라를 지자체가 정책과 지원을 통해 뒷받침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생활안전 분야에선 소방과 교통안전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화재 및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적었고, 주민들의 화재대응 수준도 탁월했다. 안전벨트 착용률(75.77점)도 상위권에 들어갔다. 반면 경제활동 분야는 148위(48.31점), 주거환경 분야는 162위(44.22점)로 하위권을 맴돌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광주 내 2위를 차지한 동구(71위·53.70점) 역시 건강보건 분야가 15위(60.78점)에 올라 눈에 띄었다. 우선 광주시에서 가장 큰 병원인 전남대병원과 함께 상급종합병원인 조선대병원이 위치해있다. 구도심이다 보니 오랜 시간 영업을 유지해온 1차 의료기관들도 많은 편이다. 실제도 동구의 의료환경 영역 점수는 70.71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를 제친 '전국 1위'였다.

지역 경제활동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광산구(81위·53.33점)였다. 광주의 주요 공업 지역이 밀집돼있는데다 기아 (85,200원 ▲1,000 +1.19%) 특수차량 공장과 소재공장이 있는 하남산단, 이탈리아 상용차 업체 이베코의 한국 공장이 있는 평동산단 등 산업단지도 조성돼 있다. 아울러 공항과 송정역(기차)이 시의 관문 역할을 하며 주거환경 분야에서도 지역 내 1위를 차지했다.



"'철의 도시' 광양 '2차전지·수소'로 브랜드 가치 높인다"


③정인화 광양시장 "행복지수 높이는 맞춤정책 실현"

/사진제공=광양시청
/사진제공=광양시청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사진)은 2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태아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통해 '모두가 들어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세대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은 정 시장의 관심사다. 광양시는 지난해 전남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공모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여기에 산후조리비용 지원과 광양아이키움센터 확대, 지역아동센터 활성화 등으로 공공 아이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바우처 택시 등 이동 편의 지원, 장애인 쉼터 신축, 무장애 도시숲 조성, 맞춤형 건강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정 시장은 "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함께 누리는 따뜻한 공동체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는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시정 분야다. 광양시는 미래 성장 동력인 2차전지와 수소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제2의 경제도약'을 이뤄낸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광양공장은 연간 양극재 9만 톤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또 주거·교통 분야 등에서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수소도시'에 선정되기도 했다. 광양읍에 들어서는 청년 행복주택과 성황 스포츠센터에 수소연료전지 설비를 구축해 전기와 온수를 공급하고 시내버스와 출퇴근 버스, 청소차 등을 단계적으로 수소차로 전환한다.

정 시장은 "철강·항만 등 주력산업에 대한 고도화를 꾀하고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단지 수요에 맞춰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으로 고도화된 산업들이 입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이 지난 1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양시청
정인화 광양시장이 지난 1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양시청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관광·문화예술 도시 기반 확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광양시는 초거대 이순신 장군 철 동상 건립과 구봉산 종합 관광단지 조성, 배알도·망덕포구 연계 관광단지 조성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중국 북간도-서울-광양-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정 시장은 마지막으로 "시민을 가족같이 섬기는 감동행정을 바탕으로 품격 있는 문화교역도시 광양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과의 대화 정례화, 시민 청원제도 및 시민 아이디어 창구 등 다양한 소통·참여 채널 활성화로 시민의 소리를 빈틈없이 담아내겠다"며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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