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030년 글로벌 기술 초강대국 비전 발표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영국 정부가 2030년 글로벌 기술 초강대국 달성을 목표로 한 새로운 국제 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미쉘 도너른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가운데)은 이와 관련해 삼성 영국 본사에서 영국의 테크 분야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사진제공=주한영국대사관

주한영국대사관은 영국 정부가 2030년 글로벌 기술 초강대국 달성을 목표로 한 새로운 국제 기술 전략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영국이 목표로 하는 기술 초강대국은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과학과 기술로 위급한 국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전략의 일환으로 영국은 OECD 글로벌기술포럼과 함께 국제적으로 더 나은 기술 사용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제전기통신엽합 이사국으로 선출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연결성을 높이고 통신 분야 리더십으로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이 밖에 영국은 미국 기술 특사의 성공을 기반으로 더 많은 기술 특사를 임명·파견해 기술 외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부, 산업계, 학계의 기술 및 디지털 전문가들이 모인 기술 전문 센터를 구축한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기술은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에 수많은 기회를 가져오기 때문에 새로 발표한 영국 국제 기술 전략의 중요성은 간과될 수 없다"며 "이번 신전략을 통해 영국은 공유 가치를 가진 국가들과 더 많이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한국은 기술 초강국이자 반도체, 통신, 우주산업 분야 혁신 국가로서 영국에게 매우 중요한 파트너다"고 말했다.

제임스 클레버리 외무부 장관은 "영국의 테크 우수성을 홍보하고 기술 악용을 막기 위한 노력을 촉진시키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전략은 2030년까지 기술 초강대국으로 도약, 영국 산업 지원 및 혁신과 국제 협력을 통한 위기 극복이라는 영국의 목표 달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쉘 도너른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영국은 이미 신기술 육성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만 초강대국이 된다는 것은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신생 기술을 글로벌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국제 기술 전략은 동맹국들과의 미래 기술 분야 협력 증진을 통해 영국의 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고 국가 안보 강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